재개발국 심사“적격” 평가
지원금 65만달러 삭감받아
LA 시정부로부터 190만달러를 지원받아 건립된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센터(이하 노인센터)가 지난 4년간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 및 센터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원금의 약 3분의 1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커뮤니티 프로그램 가동 비용 등의 증가로 운영 관련 적자는 누적되고 있어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금 마련이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센터 측은 LA 커뮤니티 재개발국(CRA/LA)의 센터 운영에 대한 심사 결과 적격 평가를 받아 총 상환금 가운데 현재까지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총 64만9,000달러를 삭감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노인센터는 건립 당시 LA 시정부로부터 부지는 30년간 연 1달러씩 사실상 무상 임대하고, 건립 예산 190만달러는 10년간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 운영 방식으로 상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면 매년 19만달러씩 상환금을 삭감받게 되는데, 기간별 상환 내역은 2013년 4월 개관 이후 그해 7만9,000달러, 2014년 19만달러, 2015년 19만달러, 2016년 19만달러 등이다.
노인센터 측은 “LA시가 노인센터 활동 보고서를 받고 이처럼 통보해 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라며 “노인센터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5년째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 내용을 LA시에 자세히 보고했고, 건물 관리도 잘하고 있으며, 재무회계 그리고 일반 행정서류를 시 규정에 맞춰 성실하게 보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인센터가 직면해 있는 운영비에 따른 누적 적자는 여전히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19일 이영송 이사장은 “한 달에 약 6,000명의 노인들이 노인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 노인센터 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유틸리티 등 비용이 매달 1만6,000달러가 들어간다”며 “이중 6,000달러는 이사진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지만 남은 1만 달러는 외부후원금 등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현재 2만5,000달러 가량이 누적적자로 남아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방 및 로컬 정부의 그랜트 등 정기적인 기금 확보 및 후원 모금 프로그램 정례화 등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박주연 기자>
LA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전경.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