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연방의회 도전 3명 합동기자회견
뉴욕시의원 선거와 내년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2세 후보자들이 퀸즈 플러싱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주최로 19일 퀸즈의 한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니 조 뉴욕시의회 2선거구 민주당 후보와 앤드류 김 뉴저지 연방하원 3선거구 민주당 후보,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선거구 민주당 후보 등 3명은 각자의 출마 동기와 선거 공약 등을 소개했다.
조 후보는 “한국이라는 뿌리는 우리 한인 2세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돼 한인 최초로 뉴욕시의원에 당선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오늘 공식 출마 선언했는데, 첫 인사를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지역 주민들에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연방하원 435명 가운데 한인은 아예 없으며 아시안도 10여 명밖에 활동하고 있지 않는데 이는 전국 인구분포와 비교해 볼 때 너무 적은 수치”라며 “이미 각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한인 후보들이 연방하원의회에 입성해 아시안,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한인회와 퀸즈한인회,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인 후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후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뒤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며 “이번에 출마한 한인 후보 3명이 모두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
19일 기자회견을 가진 샘 윤(왼쪽부터) 미주한인위원회장, 앤드류 김 후보, 그레이스 맹 의원, 데이브 민 후보, 로니 조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