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학을 수석 졸업하는 영예를 안았다.
양예린(사진)씨는 지난 10일 열린 2017 다트머스대 졸업식에서 4명의 수석 졸업생 중 한명으로 졸업생 대표 연설까지 맡았다.
양씨는 한국 대원외국어고교를 졸업하고 다트머스대로 진학한 한인 유학생 출신이다. 양씨는 다트머스대학에서 심리학 및 행정학과를 전공했다.
언제나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양씨는 “언제나 한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의 입장에서 세계 정치를 봤었는데 다트머스대에서 정치 행정학을 배우며, 미국의 정치와 미국 관점에서의 세계 정세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 양국간 가교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씨는 졸업 논문으로 한·미 양국 관계에 대한 정책과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적인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양씨는 “나는 아시안 아메리칸이 아닌 미국에 살고 있는 아시안 이지만 미국내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적 목소리가 아직 크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미국-아시아간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역할에 대한 연구성과를 올렸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양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정치 심리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