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함해 작전지역
미주 한인 최초로 미 해병대 장성에 오른 대니얼 D. 유(57) 소장이 태평양 지역 미군 특수전 부대를 지휘하는 특전사령관에 임명됐다.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산하 특전사령부(SOCPAC)의 신임 사령관에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작전국장인 유 소장이 지난 12일 하와이 아이에아의 캠프 스미스 기지에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병대 장성 가운데 태평양사령부 산하 특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것은 유 소장이 처음이다. 그는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맡을 브라이언 팬턴 육군 소장 후임으로 태평양사령부 특전사령관에 부임했다.
태평양 특전사령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전구에서의 모든 특수전을 조정, 기획,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등 여러 훈련에 관련 특수전 부대와 병력을 참가시켜 역내 우방과의 협력 구축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 북한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 소장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취임식에서 레이몬드 토마스 미 특수전사령관은 “유 소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이민 후 꿈을 이룬 아메리카 드림의 표본”이라며 축하했다.
지난 12일 하와이 캠프 스미스에서 미군 태평양 특전사령부 신임 사령관으로 취임한 대니얼 유(맨 오른쪽) 소장이 부대기를 주임원사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