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회장 부상으로 차질
"KAC 설립 반대하지 않는다"
애틀랜타한인회가 발표한 세종학교 설립계획이 잠정 중단됐다.
한인회는 당초 8월 예정했던 세종학교 개교날짜를 2개월 앞당겨 일반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6월 초에 개강하고 주 4회 수업 일정의 집중교육을 4~5주간 가질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배기성 한인회장이 한달 전 한인회관에서 배너 설치작업을 하던 중 낙상, 중상을 입으면서 세종학교 개강일정이 모두 연기됐다.
배 회장은 28일 “현재 재활훈련을 받고 있으며 6개월 정도 지나야 무리없이 거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 같은 사유로 인해 세종학교 설립을 위한 교사 모집, 기금 마련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빠른 시일안에 해결할 수 없아 부득이 개강일을 9월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 학생들이 매주 4일씩 세종학교 교육을 받는 집중수업을 계획했으나 여건상 어렵다고 판단, 이를 폐지하고 주말에 1~2회 수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자세한 수업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이날 휠체어를 타고 한인회관 투표소에 나왔다가 이같이 밝혔다.
배 회장은 스와니 지역 한인들의 한미연합회(KAC·가칭) 설립에 대해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KAC는 한인회가 하지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봉사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이 정부 및 단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봉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KAC 회장이 직접 한인회장에 출마해 KAC가 한인회에 합류함으로써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것도 생산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