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LA 폭동 한인2세들 “욕 듣는 것에 진저리…”

미주한인 | | 2017-04-29 19:19:5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4·29' 25주년 특집보도

LA타임스가 1992년 4월29일의 LA 폭동 발발 25주년을 앞두고 성인이 된 한인 2세들이 경험한 폭동에 대한 시각을 저스틴 전·캐롤 박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1면 탑 기사(사진)로 크게 보도했다.

촉망받는 영화감독 저스틴 전(35)씨는 1992년 4·29 LA폭동이 일어날 당시 열 살 소년이었다. 한국 해병 출신인 아버지는 LA 파라마운트에서 신발 가게를 운영했다. TV에 시내 상점들이 불타는 장면이 나오던 그날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얼마 후 아버지 가게에 들른 그는 약탈로 처참한 폐허로 변한 상점 내부와 부서진 진열대, 찢겨진 신발 상자들을 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책상 서랍을 열어보니 권총이 들어 있었다.

한국학 연구원인 캐롤 박(37)씨는 폭동 당시 열 두 살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하고 컴튼에 주유소를 차려 홀로 삼남매를 키워냈다. 폭동이 도심을 뒤흔들던 날 저녁 캐롤은 어머니를 애타게 찾았다. 어머니가 돌아온 건 한밤중이었다. 애들이 숙제를 했는지 챙겨본 뒤 말없이 부엌에 남은 찬밥을 먹었다고 한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도와 계산대에서 일했다.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계산대 안에서 흑인들이 ‘주유기를 일부러 늦게 돌려 돈을 더 받아내려는 탐욕스러운 한국놈들, 우리 일자리를 빼앗아가지 마라’고 외치는 욕설을 들었다고 한다.

박씨는 “욕을 듣는 것에 진저리가 났었다”면서 “때로는 괴혈병에 걸린 선원들처럼 서로 저주를 하며 살아갔다”고 썼다.

폭도들은 주유소 철문을 부수고 기름을 약탈해갔다. 건너편 도넛 가게는 방화로 전소됐다. 그녀는 무엇이 흑인들을 분노하게 했는지 의아하다고 기억했다. “왜 빌어먹을 동양인(gook)으로 취급받는지, 한인들의 얼굴이 기름값이나 담뱃값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LA 폭동 한인2세들 “욕 듣는 것에 진저리…”
LA 폭동 한인2세들 “욕 듣는 것에 진저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끊이지 않는 한인 자살… 권총으로 극단 선택
끊이지 않는 한인 자살… 권총으로 극단 선택

10일 토랜스 30대 남성 올들어 LA 첫 발생 사례 작년 한해 전국 162명 “전문기관 방지 상담을”   LA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미주 재외공관장 공백 ‘장기화’

외교부 주요 공관장 인사 미주 지역은 또 제외돼 뉴욕 9개월째 ‘수장 부재’ 휴스턴·호놀룰루 등 공석 한국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인사가 장기 지연되면서 미주 지역 외교 공백에 대한

여성프로축구 미셸 강 구단주, IOC 성평등상 수상
여성프로축구 미셸 강 구단주, IOC 성평등상 수상

유럽 지역 수상자로 선정   미셸 강 [연합]  미주 한인 사업가이자 여자 프로축구 구단주인 미셸 강(67) 올랭피크 리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성평등상을 받았다. 9일

뱅크오브호프 “한미, 직원 빼내 영업기밀 탈취” 소송

‘영업비밀 보호법’ 근거연방 법원에 민사소송 뱅크오브호프가 한미은행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연방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소송은 뱅크오브

한인 교수, 워싱턴대 치대 부학장됐다
한인 교수, 워싱턴대 치대 부학장됐다

오화선 교수, 교직·연구담당   오화선 교수  워싱턴대(UW) 치과대학 오화선 교수가 치대의 교직·연구 분야를 담당하는 부학장으로 임명됐다. 교수진 인사와 승진, 종신 재직 관련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촉구

한인 기독교계 ‘서명운동’오늘 국제사회 호소 회견 미주 한인 기독교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다 10년 이상 억류 중인 김정욱·최춘길·김국기씨 등 한국 국적 선교사 3인(

한인사회 또 투자사기 의혹 ‘소송 공방’
한인사회 또 투자사기 의혹 ‘소송 공방’

“매달 10% 이자 지급” 약속 사채업 확장에 투자 유치 한인들 “돈 못받아” 주장 ‘스토킹·명예훼손’ 맞소송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또 다시 투자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이 일고 있

LA발 여객기서 승객 폭행 ‘피범벅’

가족 미국 여행 귀국길 30대 여성 머리 찢어져 20대 여성 가해자 체포“패키지 관광하며 갈등” LA 국제공항(LAX)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 기내에서 20대 한국인 여성

[학교 폭력에 무너진 가정… 커뮤니티가 나서야] “잘못 없는데 왜 도망가야 하나”… 한인 초등생의 절규
[학교 폭력에 무너진 가정… 커뮤니티가 나서야] “잘못 없는데 왜 도망가야 하나”… 한인 초등생의 절규

인종차별 집단폭행 2년… 상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교내 인종차별 집단폭행 피해자 A군의 아버지와 B군의 어머니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른

60대 한인남성 시신 등산로서 발견돼

글렌도라 지역 트레일서추락·범죄 피해 등 조사 LA 카운티 글렌도라 지역의 한 등산로에서 60대 한인이 사망한 채 발견돼 당국이 사망 원인 등 조사에 나섰다.KTLA에 따르면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