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등 화합과 교류 도모
4·29 폭동 25주년을 맞아 한·흑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4·29의 의미를 되새기고 화합과 교류를 위한 합동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사우스 LA 흑인 커뮤니티의 대표적 교회의 하나인 퍼스트 AME(FAME) 교회에서는 LA 한인회의 로라 전 회장과 에밀 맥 부회장, 로버트 안 연방하원 34지구 결선 후보와 에드거 보이드 FAME 교회 담임목사 등 양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모여 LA 폭동 25주년 당일인 오는 29일 합동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기념 콘서트 및 포럼 행사에는 에릭 가세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리처드 리오던, 제임스 한 등 전·현직 LA 시장들과 허브 웨슨 LA 시의장, 데이빗 류 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한·흑 커뮤니티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로라 전 회장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가 타 커뮤니티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교류하는 노력을 해와 이번 25주년 행사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두 커뮤니티의 대표 단체가 함께 모여 처음 이같은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에드거 보이드 담임목사는 “한·흑 커뮤니티가 화합과 소통의 마음으로 다시는 25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아픈 역사를 되새겨 공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지난 26일 FAME 흑인 교회에서 한·흑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4·29 25주년 합동 행사 계획을 밝힌뒤 서로 손을 맞잡고 화합을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에밀 맥 LA 한인회 부회장, 로버트 안 연방하원 후보, 에드거 보이드 목사, 로라 전 회장.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