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아시안에게 방 못줘” 인종차별 막말

미주한인 | | 2017-04-08 19:19:09

인종차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에어비엔비 백인주인 일방적 예약취소 통보

리버사이드 한인여성 황당하게 봉변 당해

에어비엔비를 운영하는 미국인 여성이 한인 여성에게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적 막말을 하며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2세인 서다인(23·사진)씨가 지난 2월 프레지던트 연휴에 겪은 사건은 지난 5일 지역방송 등이 보도하면서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UCLA 법대 졸업반으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 관선 변호사 사무실에서 클럭으로 일하고 있는 서씨는 약혼자 및 다른 2명의 친구들과 함께 연휴에 빅베어 스키 여행을 즐기기 위해 에어비엔비를 통해 빅베어 인근 러닝스프링스에 있는 한 산장을 한 달여 전인 지난 1월에 예약했다. 예약한 날이 되어 서씨가 일행과 함께 진눈깨비가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예약된 산장 숙소로 향하고 있는데 숙소 주인이 서씨 일행이 도착하기 불과 1시간여 전에 인종차별적 막말과 함께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숙소 주인은 서씨와 숙소에 묵을 인원수와 애완견 동반 여부 등에 대해 텍스트 메시지를 교환하던 중 갑자기 숙소를 줄 수 없다며 그 이유로 “한 마디로 말하면 당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숙소 주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이것이 바로 트럼프가 있는 이유”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을 연상시키는 발언까지 했다.

이에 서씨가 항의하며 에어비엔비 측에 알리겠다고 하자 숙소 주인은 “할테면 하라. 당신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사람일지라도 나는 숙소를 빌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나는 미국이 당신 같은 외국인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까지 했다는 것이다.

봉변을 당한 서씨는 숙소에 도착해 들어가지 못한채 폭설 속에서 울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숙소 주인의 인종차별적 행태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3세 때 미국에 온 시민권자인 서씨는 동영상에서 “미국은 나의 집과 같다”며 “내가 여기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를 떠나서 단지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당하다니”라며 울먹였다. 이어 “로스쿨 학업과 일에 치여 바쁜 와중에 찾아온 소중한 연휴를 망쳐버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에어비앤비 측은 이 숙소 호스트의 행태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혐오스런 행위”라며 즉각 이 숙소 주인의 호스트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아시안에게 방 못줘” 인종차별 막말
“아시안에게 방 못줘” 인종차별 막말
“아시안에게 방 못줘” 인종차별 막말
“아시안에게 방 못줘” 인종차별 막말

서다인씨가 숙소주인으로 부터 받은 막말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한인 여교사, 학생 폭행혐의 기소

버지니아주 프리스쿨서 공립 프리스쿨의 한인 여교사가 아이를 때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3세 남자아이를 때려 이마에 상처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버지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마진콜’ 투자사기 ‘중형’…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  지난 2021년 3월 발생한 월가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기소된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사진·로이터)씨에게 무려 징역 21년의 중형 구형됐다.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성 김 전 주한 미대사 현대차 싱크탱크 사장

무뇨스, 첫 외국인 CEO로 주한 미국대사와 북핵대사 등을 역임한 성 김 전 대사가 현대자동차의 사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미국 원정출산 산모 수술후 후유증 사망

한국 알선업체 통해 와괌 리조트에 혼자 방치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한국 알선업체를 통해 미국령인 괌으로 원정출산을 온 한국인 산모가 출산 12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인학생 대상 인종차별 ‘학폭’ 사건

가톨릭 고교 하키팀서욕설·왕따 등 따돌림샤워실 알몸 몰카까지학교 측은 미온 태도부모“끝까지 싸울 것”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학교 폭력 사건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드러

“모친 살해 한인, 정신분열증 앓았다”

기도를 위해 머물렀던교회사택서 참극 발생“목사가 발견해 신고”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된 한인 존 김(39·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모친 폭행살해 혐의 30대 한인남성 체포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서현장서 경찰에 붙잡혀2급 살인 혐의로 수감 3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의 노모를 무참히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뷰] “이민사 120년 만의 기회… 새로운 역사 쓰겠다”

연방상원 앤디 김 당선인“미주 한인사회 위해 발 벗고 나설 것”한인 차세대에“우리의 목소리 내자”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된 뉴저지주의 앤디 김 당선인이 5일 밤 당선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