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산교회 분규 지속
박영천 목사 12일 취임
LA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나성동산교회가 교단과의 분쟁으로 교단을 탈퇴한 가운데 교단과 교회 양측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교단 측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는 이 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목사직 면직 판결이 내려졌다는 입장인 반면 교회 측은 이미 교단을 탈퇴했기 때문에 교단의 어떤 결정도 교회와 무관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총회특별재판위원회를 열어 나성동산교회의 박영천 목사에 대해 면직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연회 측은 박영천 담임목사 추대와 미주연회 탈퇴를 결정한 교인총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박 목사에 대해 위임목사 직에서 면직하고 새로운 담임목사로 이경환 목사를 파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성동산교회 측은 “지난 2월7일 미주연회에 탈회서를 제출함으로써 이미 감리교단을 떠난 상태”라며 교회는 교단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독립교회라는 입장이다.
나성동산교회 측은 지난 12일 제1대 한은우 목사 등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천 목사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주연회에서 직권 파송한 이경환 목사는 일부 교인들과 교회 외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진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