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연방이민국 단속 대응 요령 설명회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연대(AAAJ)는 데이빗 류 LA 시의원과 함께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이민 세관단속국의 기습단속과 추방에 대한 대응법을 사전에 숙지해 불시의 단속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야 된다고 밝혔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영주권·취업·학생 비자 등 합법신분 체류자들뿐만 아니라 서류미비자들까지 자신들의 신분을 ICE에 밝히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특히 합법적인 체류자들의 경우 추방 등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절대 걱정하지 말고 평소대로 생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에는 약 13만명의 아태계 서류미비자들이 있다.
그는 “최근에 교통티켓을 받아 추방될까봐 운전을 하면서도 걱정하는 서류미비자들이 있는데 LAPD는 교통법규 위반 시 체류신분을 묻지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이민자 또는 서류미비자 집에 들이닥쳤을 때 문을 열어주지 말고 자신의 이름과 집 주소, 법원의 영장 발부 사인이 있는 영장 소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E에 체포될 경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자신의 변호사나 AAAJ등 이민 권익 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밝혔다. AAAJ의 한국어 핫라인(800-867-3640)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주연 기자>
9일 데이빗 류 LA 시의원이 강경 이민단속에 대한 한인들의 대처법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