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서 50여명 참가
하여명씨 역전 우승 영예
뉴욕탁구장에서 지난 11일 열린 ‘제1회 뉴욕국제장기대회’에서 하여명씨가 우승을 차지,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민속놀이인 장기의 저변 인구 확대와 민족성 고취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뉴욕전통 장기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했다. 뉴욕 뉴저지 등지에서 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장장 9시간에 걸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챔피언 벨트 ‘장기왕’을 차지한 프로 5단 실력의 하씨는 이날 8강에서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역전극을 펼치며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 7경기를 내리 이기며 상금 5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스티브 공 뉴욕전통 장기협회장은 “우리 고유 민속 놀이인 장기를 통해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하고, 참가 선수들이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의 장기가 체스에 버금갈 정도로 세계 만방에 뻗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이춘승 뉴욕취타대 단장은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알기에 우리것을 지키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대회에 출전해준 모든 선수들과 후원사들 덕에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자는 500달러, 2위 300달러, 공동 3위 2명에게 각각 100달러씩 총 1,000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입상자 명단=우승 하여명, 2위 김길중, 공동 3위 솔로몬 채, 이창국, 공동 4위 올리비에 테시에르 , 신현용, 임인기,조병훈. <최희은 기자>

11일 열린 제1회 뉴욕국제장기대회 입상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