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폭행하고 두 살된 딸을 차에 태워 도주했던 한인 추정 남성이 7시간여만에 납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경찰국(NYPD)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30분께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일대에 아동 납치 경보가 발령됐다.
경찰은 아이의 아빠인 우모(45)씨가 부부싸움 중 주먹으로 아내(35)의 복부를 때리는 등 심한 폭행을 가한 후 아내의 차량에 두 살된 딸을 강제로 차에 태워 사라졌다고 전했다. NYPD 소속 경관이었던 우씨의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동 납치 경보인 ‘엠버 경보(Amber Alert)’를 발령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2014년형 기아 소렌토)에 수배령을 내렸고 제보자들의 도움으로 오후 4시께 브롱스 지역의 메이저 디건 고속도로에서 우씨를 체포했다. 딸은 차에서 안전한 상태로 발견됐고 우씨의 아내는 인근에 위치한 리치몬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우씨가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고 말싸움이 폭행과 납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예진협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