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인 대학교수까지 비자 취소 ‘날벼락’

미주한인 | | 2025-04-17 08:10:17

비자 취소, 한인 대학교수, 범죄 위반경력 없어, 비자심사, 미주한인, 휴스턴 대학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범죄·위반 기록 없는데

 트럼프 강경책 ‘희생양’

 ‘제멋대로’ 취소 속출에

유학생 잇단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 속에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내 유학생 수백명의 학생비자가 취소돼 추방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번에는 범죄는 물론 어떠한 위반 경력도 없는 한인 대학교수의 비자까지 돌연 취소돼 하루아침에 미국을 떠나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더욱 강화된 이민 규제와 자의적인 비자 심사 방침이 현실화되면서 이처럼 정당한 절차 없이 비자가 취소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일부 피해자들은 부당한 비자 취소에 맞서 행정부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전에 돌입하고 있다.

휴스턴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한국 국적 교수의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돼 담당하던 수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고 휴스턴 크로니클 등 지역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부터 이 대학에서 수학 강의를 해온 전형선 박사는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학기 남은 기간 동안 다른 교수가 제 수업을 이어받게 됐다”며 “15일 수업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15일 휴스턴대 대변인은 “최근 다른 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이유로 교수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확인하고 “다른 교수진이 유사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은 전 박사가 담당하던 고급수학 강의는 다른 강사가 맡게 됐다고 전했다.

전형선 박사의 비자 취소에 대한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게시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수십 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댓글을 통해 전 박사를 지지하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전 박사는 OPT 과정을 통해 교수직을 수행했으며, H-1B 취업비자 발급 지연으로 다른 대학원에 등록해 F-1 비자를 발급받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네티즌은 “연방 정부가 대학의 연구비 지원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기회도 주지 않고 학생을 포함해 교수까지 추방해 버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완전히 지쳤다”며 “미국 교육의 질은 크게 떨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경쟁국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합법적인 비자 소지자에 대한 잇따른 취소 조치에 대응해 일부 유학생들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1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UC 버클리와 카네기멜론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4명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조지아주의 에모리대와 조지아텍 등에서 일방적으로 비자 취소를 당한 17명의 학생들도 연방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리해 소장을 접수한 더헝 로펌 주커량 변호사는 “11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긴급히 소장을 제출했다”며 “정부가 청문 절차나 통보 없이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비자 신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철회된 교통벌금이나 가족 분쟁 등 부적절한 사유를 근거로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절차와 평등 보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로펌은 “이번 사안은 같은 피해를 입은 모든 유학생을 위한 소송”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명을 통해 “비자 취소 대상자의 대부분이 중국 본토 출신으로, 차별적 성격이 분명하다”고 비판하며 “이런 방식이 계속된다면 미국 유학생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원칙적으로 비자가 취소된 유학생은 즉시 출국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가 될 수 있으며, 재비자 신청 시 거절당할 가능성도 높아져 향후 미국 내 학업이나 취업 기회 자체가 사실상 봉쇄될 수 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억불 투자손실 끝 비극… 한인 디자이너 남편에 피살
1억불 투자손실 끝 비극… 한인 디자이너 남편에 피살

미셸 민 ‘브린 워커’ 창업자자택서 남편이 총격후 자살유족“남편 정신건강 악화”경찰, 총기·유서 메모 발견 북가주에서 유명 여성 의류 브랜드를 일군 한인 패션 디자이너가 자택에서

한인 대학생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
한인 대학생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

에드워드 변씨 놀웍서경찰“고의적 살인”수사 한인 대학생이 학교 인근 주유소에서 뺑소니 차량이 치여 숨지는 비극을 당했다. 수사당국은 용의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미주 최대 한인은행, 일본계 상업은행 인수
미주 최대 한인은행, 일본계 상업은행 인수

캘리포니아 본사 뱅크오프호프SMBC 마누뱅크 상업은행 부분  한-일 커뮤니티 금융 네크웍 강화 미국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일본계 상업은행 인수를 최종 매듭짓고 주류 및

'한국 택배업체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한국 택배업체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한국 유명 택배사 사칭해“범죄품 발견” 불안 조성여권 등 개인정보 요구미 주 한인사회‘주의보’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외공관 사칭 사기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 유명 택배회사를

32년 만에 찾은 양어머니… 눈물의 극적 상봉
32년 만에 찾은 양어머니… 눈물의 극적 상봉

한인 모녀 기적의 재회라스베가스 노숙자촌서본보 DC 보도로 실마리  32년만에 상봉한 메리 클라인(왼쪽)씨와 양어머니 송 김 바틀리씨.  자신을 입양해 키워준 한인 양어머니를 애타

40대 한인 남성 변사 LA 길거리서 발견돼

LA 카운티에서 40대 김씨 남성이 길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LA 카운티 검시국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올해 46세인 새뮤얼 김씨로 확인

식당 주변 난동 한인… 경찰에 주먹질 체포

20대 한인 남성이 난동을 부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경찰은 방모(29)씨를 지난 20일 밤 경찰 폭행과 무질서 행위 등 가중 폭행

“코넬대 집단 성폭행 한인 학생도 가해자”
“코넬대 집단 성폭행 한인 학생도 가해자”

피해 여학생 민사소송약물 복용 강요한 뒤7명이 연쇄 성폭행”주장경찰 조사… 기소는 아직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의 한 학생 사교클럽에서 여학생에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강요한 뒤 여러

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아시안 추방 12배 ↑한국인 비자 8% 감소캘리포니아 체포자 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 체포가 급증, 한국 국적자로 분류된 이민자 528명이 연방 이

한인 셰리프 고위간부 뇌물 혐의 유죄 인정

북가주 한인 밀집지에서 셰리프국 부국장으로 근무하던 한인 경찰 고위 간부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샌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 부국장을 역임한 한인 릭 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