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차 보험과 사고 기록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7-08 09:15:13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20세기 동안 치른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보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자동차는 사람에게 편리함을 주는 역할을 하므로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는 하지만, 자동차 사고를 생각하면 끔찍한 흉기임에 틀림이 없다. 보험회사는 새로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때에는 으레 운전자의 운전기록과 자동차 사고 기록을 조회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한다. 따라서 자동차 사고가 잦으면 보험료가 남보다 높을 수도 있고, 심지어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을 받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 자동차 사고기록 조회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보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차사고'씨는 자동차 보험을 오랫동안 모 회사에 가입해 있었다. 그런데 근래에 자동차 보험료가 대폭 올라갔다. 다른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좀 더 저렴한 보험료를 알아보고 싶었지만, 그동안 가입해 있던 ‘정’을 생각해서 지금 가입해 있는 회사에 연락하여 보험료를 낮추어 줄 수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담당자는 견적해 보더니, “2년 전에 본인 과실 사고가 있어서 보험료가 올라갔고, 더는 보험료를 낮출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해 준다. '차사고' 씨는 전화를 끊고 나서 갑자기 머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혹시 다른 보험회사에 가격을 알아보면 그 회사는 내 사고 기록을 알지 못하니 보험료가 다소 저렴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는 얼른 다른 보험회사에 전화하여 필요한 자료를 주고 보험료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 보험회사의 보험료도 지금의 보험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 보험회사의 담당자가 덧붙여 말하기를, “2년 전의 본인 과실 사고 때문에 보험료가 다소 높은 것입니다”라고 일러 주는 것이 아닌가? '차사고' 씨는 “다른 회사에 가입해 있으면서 사고를 냈고, 그 당시의 회사에 클레임을 청구해서 보상을 받았는데, 어떻게 당신 회사가 그 내용을 알고 있고, 또 그 이유로 높은 보험료를 매기는 겁니까?”라며 따졌다. 그러자 담당자 왈, “대부분 보험회사가 자동차 사고 기록을 공유하게 되어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렇다. 자동차 사고 기록은 거의 모든 보험회사가 공유하게 되어 있다. 운전 기록은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는 반면에 자동차 사고 기록은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LexisNexis 와 Verisk Analytics 라는 사설기관을 통해 사고 기록의 정보를 보험회사들이 공유하고 있다. 각 보험회사는 자기네 보험회사에 클레임이 청구된 내용을 한 달에 한 번씩 이런 기관에 보내주게 되어 있고,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고 그 공유된 정보를 뽑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차사고'씨가 사고를 내고 본인이 가입되어 있는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청구하여 보상을 받은 내용을 다른 보험회사도 필요하면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자기네 보험회사에 청구하지도 않은 클레임 때문에 보험료를 올려서 받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고를 낸 사람일수록 또다시 사고를 낼 확률이 더 높다고 보험회사는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실, 본인 과실 자동차 사고 건수는 보험료에 교통 위반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 운전기록이 나쁜 사람은 사고를 낼 잠재적인 가능성만 있는 반면에, 이미 사고를 낸 사람은 실제로 사고를 낸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 기록을 공유하는 데 있어서 한 가지 특별한 것은 본인 과실이 아닌 상대방의 과실로 일어난 사고를 본인의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하면 사고 기록에 나타나지만, 상대방의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청구하면 거의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상대방의 과실로 일어난 사고를 본인의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청구한다고 해도 본인의 보험료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이런 기록이 자주 반복되면 보험회사는 다소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기는 할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과실로 일어난 사고는 상대방 보험회사에 클레임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겠다. 사고 클레임도 어떻게 현명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 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삶과 생각] 독서의 계절 가을
[삶과 생각] 독서의 계절 가을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70년 전 한국에서 중·고등학생 시절 가을이 오면 국어 선생님은 “가시리 가시리 잇고, 버리고 가시리 잇고,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버

[추억의 아름다운 시] 옹달샘

서정태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질마재 몰랭이그 어디쯤 해서옹달샘이고 싶다 미침 바람이 불어싸도물결이 일지 않는그저 조용하기만 다만한자락 바람이 쉬어가고밤이면 몇 개 별이 적시는옹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 보험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서는 성인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사는 자녀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를 흔히 **'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