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신앙칼럼] 마음의 혁신(Renovation of the Heart, 시편Psalm 43:1–5)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4-17 12:58:11

신앙칼럼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예수님의 신적 존재와 인간의 육신적인 존재는 언제나 <대립과 상충의 관계>를 면치 못하는 것이 <율법선생, 니고데모>와 <예수님>과의 만남과 대화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접근법이 천양지차의 간격을 역력하게 보임으로써 이미 입증되었습니다(요한복음 3장). 이에 대하여 개혁신학의 선구자, 달라스 윌러드는 <마음의 혁신>을 주창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모든 거짓 정보를 정면으로 부인한다. 복음은 하나님을 떠난 삶을 구성하는 모든 이미지와 개념을 무력화시킨다”고 하면서 그의 명저, “하나님의 모략(The Divine Conspiracy)”에서 신랄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위에서> 난다는 하나님의 실체를 ‘문자적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으로만 인식하였기에 예수님은 그가 초인적 생명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영적 무지를 꾸짖으셨다”고 준엄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해서 시편 43편을 기록한 시인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생명의 복음>은 시편기자의 찬양과 고백을 더욱 더 진솔하고 간절하게 묵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로다.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시 43:1–5). 니고데모와 시편 43편에 나타난 복음의 하나님의 특별 계시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수직적인 관계형성이 왜곡되거나 잘못된 접근방법으로 시작에 오류가 발생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임을 역력하게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복음이 제대로 영적 효력을 발휘하려면 우리의 <신앙적 사고>가 시편기자처럼 건강하고 진솔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소위 그리스도인들이 지향해야 할 올바른 사고일까? 도대체 사고란 무엇인가? <사고는 곧 생명입니다. 사고는 곧 영입니다. 사고는 곧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내 안에 있는 하나님, 나를 향하여 부르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수직과 수평의 영적 관계형성을 할 때 그 열매가 신실하게 맺히는 것이라는 것을 시편 43편은 담담하게 신앙 고백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시 43:5) 

냉철하면서 정직한 사고를 한 우리 영혼의 스승 바울은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1–32). <마음의 개혁>을 하나님 면전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항상 분명하고 바르게 행동으로 실천하며 혼탁한 시대, 변질된 교부시대에 당당하게 서 있었던 마르틴 루터는 단호하게 복음적 사고의 정의를 내립니다. 

“성경과 분명한 이성이 내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 한, 상호모순을 보여온 교황들과 공의회들의 권위를 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 양심은 하나님 말씀의 포로다.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양심을 거스르는 것은 옳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소서. 아멘.” 바로 예수님의 “위에서”의 사고와 바르게 접목한 사고는 마음의 개혁, 참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펼치며 겸손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합니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시 43:3).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이 아침의 시] 날의 이야기

‘남의 이야기’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안상호의 사람과 사람 사이] 옐프 전국 1위 식당

첫날은 허탕을 쳤다. 미리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은 둘인데 주문 26건이 밀려 있었다. 지금 주문하면 한 시간 반쯤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5센트 동전 하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