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시(漢詩) 한 수(首)] 권주(勸酒)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26 11:34:58

우무릉, 한시(漢詩) 한 수(首)종우 이한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勸君金屈卮(권군금굴치)

그대에게 금빛 술잔 권하니

 

滿酌不須辭(만작불수사)

가득채운 술 사양마시게

 

花發多風雨(화발다풍우)

꽃이 피면 비바람이 잦고

 

人生足別離(인생족별리)

우리네 인생, 이별도 많다네!

 

 

이 시는 오언절구(五言絶句)로써 셋째와 마지막 구(句)는 인생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한다.

옛적엔 의약(醫藥) 수준이 열악하여 수명이 짧았거니와 교통, 통신수단도 발달하지 않아 벗과 교류를 자주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벗을 오늘 만나면 살아서 언제 다시 한 번 더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우무릉은 애지중지하던 그의 금술잔에 술을 가득 따라 "살아서 언제 다시 술 한 잔 할 수 있을지 모르지 않은가"라는 

마음으로 벗에게 사양치 말고 자기가 건네는 술 한 잔 받아 주기를 간절히 바랐으리라.

각별한 이들의 우정이 부럽다. 

서로의 어려움과 위태로움을 함께할 수 있는 참된 벗 하나를 

얻는다는 것이 하기야 요즈음 같은 세태(世態)에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닐듯 싶다.

 

우무릉(于武陵)(810 ~ ?)

당(唐)나라 시인.

              

- 종우 이한기 -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 겨울 끝에눈이불 뚫고 고개드는수선화이듯이님은 설레이는 기쁨으로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님의 몸짓 하나로온 세상은어느새 봄빛으로 물듭니다.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사이며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가 실행했던 방법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삶과 생각] 길과 줄
[삶과 생각] 길과 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가는 봄 삼월

김소월 가는 봄 삼월, 삼월은 삼질강남 제비도 안 잊고 왔는데아무럼은요설게 이때는못잊게, 그리워  잊으시기야, 했으랴, 하마 어느 새님 부르는 꾀꼬리 소리울고 싶은 마음은 점도록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던 길에 잠시 마트에 들렀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려면 며칠 전 떨어진 간장을 사야 했다. 진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