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단상] 어머니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8 14:49:16

단상,최효섭 목사 아동문학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5월 둘째 일요일은 어머니날이다. 이날 교회들은 모든 어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선사한다.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해서이다. 

사랑 중에 최고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 어머니의 사랑은 돌려받을 생각 없이 일방적으로 주는 사랑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르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어머니의 무릎을 학교로 삼아 자라났다.

나는 잘 한 것이 별로 없는데 평생 어머니를 모신 것은 잘 한 것으로 생각한다. 고생스러워도 어머니와 함께 고생하였다. 부산 피난 시절 하꼬방(상자로 만든 방)에 어머니와 둘이서 살았다. 한데에 솥을 걸었기 때문에 비를 맞으며 밥을 짓는 어머니를 그때 몹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의 생애는 오직 나를 위한 삶이었다. 그 사랑은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나의 고향은 38선 위 북한 땅인 황해도 해주이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공부하는 나를 위하여 38선을 세 번씩이나 건너다니며 나를 방문하셨다. 결사적인 사랑이었다.

어머니날 교회서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다. 불효자식은 후회의 눈물이 많다. 내가 부르고 싶은 오직 한 이름은 어머니,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가슴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어머니의 가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 내가 돌아가고 싶은 고향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일 것이다.

소설가 얼마(Erma Bonbeck)는 신이 어머니를 창조하는 우화를 썼다. 이 걸작품은 여섯 쌍의 손과 세 쌍의 눈이 달렸다. 그 신비한 입술로 키스하면 다리가 부러진 아이부터 실연당한 소녀의 가슴까지 다 치료된다. 이 놀라운 피조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가장 강한 가슴을 가졌다. 신은 이 피조물에게 남몰래 흘릴 수 있는 많은 눈물을 저장하셨다. 

어머니의 얼굴은 우리들의 처음 교과서였고 어머니의 가슴은 우리들이 경험한 처음 사랑이었다. 어머니의 사랑은 기한이 없다. 어머니는 나의 간호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요리사가 되고 재봉사가 되고 운전기사가 되고 상담자가 되고 청소부가 되고 동무가 되고 얘기꾼이 되었다. 어머니는 신비한 자장가로 하늘나라로 여행시키는 천사요 무서울 때도, 번개 치는 밤에도 어머니만 있으면 편안하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 겨울 끝에눈이불 뚫고 고개드는수선화이듯이님은 설레이는 기쁨으로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님의 몸짓 하나로온 세상은어느새 봄빛으로 물듭니다.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사이며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가 실행했던 방법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삶과 생각] 길과 줄
[삶과 생각] 길과 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가는 봄 삼월

김소월 가는 봄 삼월, 삼월은 삼질강남 제비도 안 잊고 왔는데아무럼은요설게 이때는못잊게, 그리워  잊으시기야, 했으랴, 하마 어느 새님 부르는 꾀꼬리 소리울고 싶은 마음은 점도록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수필] 호감과 비호감 사이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향하던 길에 잠시 마트에 들렀다.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려면 며칠 전 떨어진 간장을 사야 했다. 진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