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침실의 미학(2)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3 13:35:25

애틀랜타 칼럼, 애틀랜타 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드볼(Duvall)에 의하면 인간의 성경험을 네 단계로 나누었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성경험은 제3경험(Tertiary Sex Experience)에서 시작한다.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 혹은 이성을 만나는 기쁨의 차원이다. 그 다음 제2경험(Secondary Sex Experience)의 단계에서 우리는 이성과의 피부적 접촉을 즐기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인간은 기본적인 성경험 즉 성교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완전하고도 충족한 성경험은 결혼의 범주 안에서 인격의 나눔과 신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건강한 성경험을 우리는 인격적 성관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리고 이 인격적 관계의 바탕을 이루는 요소는 바로 사랑이다. 성서가 증언하는 사랑의 빛깔과 폭은 참으로 깊고도 넓은 것이다. 

C.S Lewis의 사랑의 묘사는 아주 적절하게 성서의 설명을 요약한다. “우리는 남녀의 에로스(eros) 때문에 태어난다. 부모의 스토르게(storge) 때문에 양육된다. 그리고 친구의 필로스(pbilos)때문에 성숙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가페(agape) 때문에 완성되어진다. “이 네 개의 강이 만난 사랑의 바다에서 우리는 당신과 나의 배를 만들어 즐거운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그때 비로소 당신과 나의 배가 도달한 어느 산기슭에 세워진 언덕 위의 햐얀 집, 그 지붕 밑에 아늑하고 정성스러운 침실에서 우리는 사랑의 유회를 즐길 자유와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 침실의 미학을 위해 몇 가지의 따뜻한 제언을 당신에게 드리고 싶다. 첫째로, 성경에 대한 당신의 건강한 확신을 격려하고자 한다. 히브리서 13장4절에서 성경의 기자는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고 충고한다. 여기서 코이테(koite)는 곧 “성생활”을 뜻한다. 성생활은 귀한 것이며 서로 실로 특권이다. 이 특권을 자랑스럽게 순결하게 누리려고 하는 열망을 가져야 한다. 성에 대한혐오감은 가장 비성서적인 성의 곡해 의식이다. 이 의식이 변화될 때 나는 당신을 진실로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둘째로, 성생활은 아침부터 준비되는 것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하루의 생활이 건강과 보람과 기쁨에 가득찬 것일 때 저녁의 침실은 그 만큼 환희의 무대가 될 것이다. 아침의 식탁에서 부부가 나누는 조용하고 의미있는 미소는 저녁의 침실을 준비하는 가장 따뜻한 등불이다. 셋째로, 우리 모두 너무 피곤하지 않게 하루를 살아야 한다. 성교는 육체적, 정신적인 에너지가 충분치 않으면 어려운 노동이다. 이 노동이 예술로 승화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여유가 요청된다. 막고 살기 바쁜 세월에 여유를 요구하는 것은 설교자의 넋두리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도로 여유를 구하고. 믿음으로 상황을 잘 수용하고 근면하게 시간을 관리하면 여유는 누구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여유가 침실의 생기와 리듬을 창조한다. 네째는, 성을 이타적으로 관리하는 일이다. 성은 <나 중심>이 아닌 <당신 중심>으로 사용되도록 주께서 허락하신 것이다.(고전7장). 나의 필요보다 당신의 필요가 더 소중하게 받아들여질 때, 우리의 침실은 예배의 성소가 되며 인격이 자라는 참 사랑의 교실이 된다. 다섯째는, 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걸맞는 환경의 변화를 만드는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얼마나 환경에 민감한 존재인지를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을 줄 안다. 심지어 인간을 “환경의 삼룰”로 이해하는 사람도 잇는 것을 보면 가히 환경의 위력을 실감할만하다. 청결, 화장, 위생, 음악, 대화, 등불, 나이트가운, 창, 침실의 자존심 등, 이 모든 환경이 모여 침실의 무드를 만드는 것이라면 내일의 행복한 기상을 위해 일상적인 리듬을 깨는 오늘의 신선한 변화는 당신을 향한 나의 목마름을 자극하는 청량제가 될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