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만파식적] 일본관광 러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24 13:25:07

만파식적, 신경립 서울경제 논설위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경립(서울경제 논설위원)

최근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 관광청이 집계한 1분기 외국인 방문객 수는 총 479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분기의 60%에 육박했다. 특히 한국인 방문객이 많다. 1분기에 외국인 3명 중 1명꼴인 160만 명의 한국인이 일본에서 총 1,999억 엔(1조 9,700억 원)을 쓰고 왔다. 이 추세라면 올해 2,0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5조 엔가량을 소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 2003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관광입국(觀光立國) 선언’을 시작으로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관광자원을 정비하고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를 뒷받침한다는 ‘관광입국’은 일본 정부의 국가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2006년 관광입국추진기본법 제정과 2008년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 신설 등 일련의 후속 조치가 잇따랐다. 2012년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은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관광 드라이브에 더욱 힘을 실었다. 2009년 679만 명에 그치며 한국에 밀렸던 일본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코로나19로 급제동이 걸리기 직전인 2019년 역대 최다인 3,188만 명까지 불어났다.

한때 일본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던 한국의 성적은 초라하다. 2009년 782만 명으로 일본을 제친 지 6년 만인 2015년 일본에 재역전당했다. 2019년에는 1,750만 명으로 일본의 반 토막 수준에 그쳤다. 최근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2월 관광객 수는 47만 9,000명으로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40% 수준이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매달 10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은행은 여행수지 적자가 지난해 4분기 24억 달러에서 올 1분기 3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최근 내수 진작을 위해 600억 원 규모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이 일과성 땜질 정책이다. 관광은 일자리 창출과 소비 효과가 큰 성장 산업이다. 관광산업 육성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아 정책 컨트롤타워 수립과 관련 인프라 정비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만파식적] 일본관광 러시
만파식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임마누엘 예수의 모략(The Conspiracy Of Immanuel Jesus, 이사야Isaiah 7: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사야의 예언은 곧 하나님의 모략이며, 임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샬럿에 사는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공기 포장지로 꽁꽁 싸맨 유리병 속 생강 레몬차, 일회용 팩에 담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나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 이용자가 별도로 가입해 약값을 보장받는 제도다. 그러나 약값은 플랜에 따라

[애틀랜타 칼럼] 내 탓이라고 말하라

이용희 목사 우리가 일을 하다가 어떤 실수를 저질렸을 때 간혹 구실을 들어 변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관용이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자선기부 공제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표준공제를 적용하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현금 기부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법률칼럼] 영주권·비자 거절이 곧바로 추방 절차가 되는 시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들어 USCIS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영주권이나 비자 신청이 거절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신청을 고민하거나, 자진 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