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그리스도인의 결혼설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17 10:15:50

이용희 목사, 애틀랜타 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내가 만약 행복한 새집을 설계한다면 어떻게 할까? 좋은 터를 닦고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예쁜 창문을 내고 낭만이 있는 대문을 만들고 견고한 지붕을 덮고 그 지붕 위에 나와 내 사랑하는 이를 닮은 한 쌍의 비둘기가 찾아와 앉는 집을 짓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좋은 터가 어디있을까? 

예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집을 짓는 두 사람의 얘기를 하셨다. 한 사람은 모래 위에. 또 한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었다. 

두 개의 집이 다 지어진 다음에 다른 이들은 아무도 이 둘의 차이를 알 수 없는 만큼 두 집은 유사하였을 것이다. 집의 구조가, 집집의 색깔이, 그리고 외관상의 형태도 아마 그리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폭풍우와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을 때. 그 차이는 쉽게 드러났다. 모래 위에 세워진 집이 힘없이 무너짐에 반하여 반석 위에 세워진 집은 끄덕없이 버티고 서 있었다. 무슨 차이일까? 물론 기초의 차이 때문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고 하셨다(마7:24-27). 결혼을 설계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훈으로 스위트의 터를 닦으라고 부탁하고 싶다.

옛날 하나님의 집 솔로몬의 성전에는 야긴과 보아스라는 견고한 커다란 두 개의 기둥이 이 집을 세워 주고 있었다. 우리 집에는 무슨 기둥을 세울까? 사랑과 순종의 두 기둥을 세워야만 하겠다. 

성서는 가정의 모든 구성원의 절실한 인간관계에서 다른 어떤 교훈보다 사랑의 윤리와 순종의 윤리를 강조하고 있다. “남편이여 아내를 사랑하라” 아내에게는 “남편에게 순복 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하신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사랑하고 하신다” 자녀에게는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신다. 사랑과 순종의 교훈을 배우지 못한 부부는 결코 행복이라는 하늘을 날을 수 없다. 

창문이 없는 집은 얼마나 답답한가. 그것은 차라리 감옥이다. 하늘의 빛을 유도하는 창의 반짝임 속에서 우리는 희망과 창조의 숨결을 모은다. 창이 있어서 비로소 우리들의 집에는 은혜의 빛이 머문다. 우리가 설계하는 집에 꼭 있어야만 할 두 개의 창을 이해와 용서의 창이라고 부르고 싶다. 

부부관계는 어떤 유형의 인간관계보다 가까운 것이다. 하나님을 제외하고는 내 약점, 내 허물을 가장 잘 아는 당신에게 나를 노출하고 살아야 하는 인간관계가 곧 부부관계가 아니겠는가? 주께서 나를 용서하신 것처럼 나도 당신을 용서하면서 당신께로 나아가는 이 창이 없이는 우리의 집은 한 순간에 흑암의 스올로 변신한다. 

그런데 이 용서의 명제는 실로 이해를 견제하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는 언어이다. 이해는 문자 그대로 “아래, 서는 것(Under Standing)”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립보서2: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서로 받음으로”(로마서15:7) 용납하는 이들의 집에 축복의 빛은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또한 낭만이 있는 대문을 만드는 것을 잊지 말자. 이웃이 쉽게 노크할 수 있는 문턱이 높지 않은 대문을. 남편이 퇴근길에 그 걸음을 재촉하여 빨려 들어오는 마력이 있는 대문을. 그래서 이 문으로 인하여 사랑의 커뮤니케이션이 성숙하고 증거의 열매가 맺히는 향기있고 격조높은 고티나는 대문을 한번 만들어보자. 

그 다음에 지붕을 덮어라. 지붕이 없는 집을 연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이 지붕을 우리의 영적 생활에 비교하고 싶다. 영적 삶이 없는 가정은 곧 지붕이 없는 집의 꼴이다. 

문제 앞에 부딪힐 때마다 시시 대대로 필요한 지헤를 얻기 위해 성서를 읽는 가정, 찬양과 증거의 리듬이 살아있고 성령의 충만함이 현저한 규칙적 가정제단이 있는 가정에서 우리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 삶을 꿈꾸어 보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임마누엘 예수의 모략(The Conspiracy Of Immanuel Jesus, 이사야Isaiah 7: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사야의 예언은 곧 하나님의 모략이며, 임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샬럿에 사는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공기 포장지로 꽁꽁 싸맨 유리병 속 생강 레몬차, 일회용 팩에 담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나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 이용자가 별도로 가입해 약값을 보장받는 제도다. 그러나 약값은 플랜에 따라

[애틀랜타 칼럼] 내 탓이라고 말하라

이용희 목사 우리가 일을 하다가 어떤 실수를 저질렸을 때 간혹 구실을 들어 변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관용이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자선기부 공제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표준공제를 적용하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현금 기부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법률칼럼] 영주권·비자 거절이 곧바로 추방 절차가 되는 시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들어 USCIS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영주권이나 비자 신청이 거절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신청을 고민하거나, 자진 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