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나의 의견] 위증, 그 오래된 어둠의 쓴 뿌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07 18:09:06

나의 의견, 신응남 변호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응남(변호사)

법원 공판 중 법정 진술 전에 증인은 필히 선서를 하도록 되어있다. “당신은 오늘 법정에서의 진술이 모두 사실이며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 법원 및 관공서는 공증된 서류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공증 서류의 사인 부분에는 “기재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며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 위증에 대한 처벌을 받을 것을 서약한다”란 문구가 들어간다. 이런 선서와 공증제도는 언제부터 유래된 것일까? 법의 기원인 ‘함무라비 법전’을 통하여 찾아보고자 한다.

BC 18세기 고대 바빌론왕국의 6대왕 함무라비는 이전부터 내려오던 법을 집대성한 282조항의 함무라비 법전(BC 1754)을 제정 공표하며 후대의 왕들에게 이 법을 바꾸거나 폐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법전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보복의 원칙을 기초로 도시국가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전 분야 즉 형법, 민법, 상법, 가정법을 총망라하였다. 

함무라비 법전은 시작부터 ‘위증’을 사회 전체를 흔드는 중범죄로 간주하고 사형으로 다스렸다. 또한 사유재산의 보호와 무역이 발달했던 당시의 분쟁 해결을 위해 기록 유지 및 증인의 진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메소포타미아 제국에서 그리스, 로마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서구문명은 중요한 사건에 대한 증언은 늘 선서를 요구해왔다.

그로부터 4,000여년이 지난 21세기에 와서도 사회정의를 해치는 사건들의 주요 원인은 ‘거짓된 증언’에 기인한다. 얼마나 많은 공직 후보자가 거짓증언으로 낙마했고, 얼마나 많은 고위 공무원들이 뇌물죄로 거짓증언 하다가 처벌받았는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난무하는 SNS 유튜버들이 가짜뉴스로 얼마나 큰 사회적 불신과 증오를 부추기며 국력을 소모시키고 있는가? 

다소 가혹하기는 하나 위증에 대한 함무라비 법을 소환하여 중벌로 다스린다면 사회는 다시 신뢰와 질서를 회복하고 국력소모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은 정의의 상징이지만 법 자체만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다. 모든 통치자는 법의 권위를 존중하고, 개인의 권리와 의무를 명시함으로써 사회질서를 유지해야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내 영주권 신청 막힌다?”

케빈 김 법무사 USCIS 신분조정(AOS) 정책 변화와 현실적인 대응 전략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 5월 22일 발표한 신분조정(Adjustment of Status·AO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신앙칼럼] 다볼산의 기적 예수 (The Miracle of Mount Tabor, Jesus : 마태복음Matthew 17:1~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붉은 흙 위에 울리는 나지막한 음성앨라배마의 뜨거운 태양 아래, 버려진 돌조각들로 평생 기도의 정원(아베 마리아 그로토)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앞서 삶의 모든 영역에 불균형으로 질서가 없음을 경험한다.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에서 파생되는 무질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지급금 회수, 당신의 ‘작은 실수’를 대하는 쇼셜시큐리티의 변화”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5월 11일 (자료 출처: SSA 감사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에모리 의과대학 종신 명예교수이자 소아암 전문 의학박사인 문학평론가 아혜 김태형 시인의 글을 읽고 고약한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밤의 이야기

조병화 고독하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삶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그리움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칠십 대 초반의 한 할머니가 남편을 여의었다. 지금까지 전기요금 내는 일조차 손수 해본 적이 없던 할머니는 매일 아침 남편의 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간살이’라는 말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온갖 물건을 뜻한다. 냉장고, 세탁기, 소파, 침대, TV 같은 큰 물건부터 옷, 그릇, 컴퓨터, 전자제품까지 모두 포함된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