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수필] 하늘이여! 지구별을 기억하소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03 11:31:49

수필, 김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받아 들여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 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의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시 , 지하르딘  루미 1207-1273, 페르시아  수피,신비주의 시인)

 

신비주의 시인 루미는 그 영혼이 맑고 깨끗하여 그 시속에는  인간의 간절한 염원과 신의 응답의 깨달음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영혼의 갈급함이 우화처럼  그려져있다.

 

'물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생명이 피어난다.

눈물이  떨어 진 곳이면 어디든지

신의 자비가  드러난다.

 

플로리다를 휩쓸어 간  허리케인으로 그림같은 도시가 초토화 돼 버린 그 아픔 속에서 

지구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 ? 

과학 문명이  부족함없이 인간을  행복의 절정에 이르게 해도 하늘이 그기도를 들어 줄 수 없다면…

지구별에 존재한 인간은 과연 누구인가…

 세상은 어쩌면 하늘의 위로 없이는 한시도 살수 없는  존재 아닐까…

'가슴에 하늘을 품다'는 말  루미의 시 한 수가 뜨거운 심장이란 말에는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이 살기를''

'윤동주 서시처럼'… 온몸으로 생명의 피어남을 노래하고있다. 시인이 아무리 영혼의 갈급함을 노래한들 하룻밤 사이

집을 잃고 처자를 잃은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 누가 그 처절한 아픔을 알랴.

얼마전  플로리다 키웨스트가 고향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을 읽으면서 가슴 저리게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깊이 생각해 보았다.

노벨문학상을 받는 대작으로… 바다, 노인, 소년이 등장인물이 전부다.

바다가 그 생의 전부였던 노인은 평생 소원이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낚는것이 그의 꿈의 전부였다 

노인을 사랑하는 소년의 휴머니즘, 그리고 바다, 노인은  어느날, 한생의 꿈을 이룬 거대를 물고기를 잡았다.

얼마나 감격한 노인은 생명을 걸고 거대한 물고기를 끌고 평생 소원을 이룬 감격에 지칠줄 모르고

잡은 물고기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노인의 생전의 꿈이 이루진것이다. 그러나 육상에 돌아와보니 

 그 거대한 물고기는 상어떼들이 다 살을 먹어치운 뒤 앙상한 뼈만 남았다. 긴 항해에 지친 노인도 육상에 도착해

죽고 만다는 '노인과 바다'… 누구나  한 번 쯤 읽어보았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거대한 작품이다. 그러나 

작품보다 더 리얼한 사실은 '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 자신이 권총 자살을  한 사실이다. 

그 작품을 다시  읽고 '' 사랑안에서 길을 잃어라'' 루미의 시가 내 가슴을 져몄다. 

물이 흐르는 바다에는 물고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생명이 피어나고, 신의 자비, 사랑이 흐름을 왜 몰랐을까?

신의 자비, 인간의 깨달음, 하늘 향한 눈물의 염원… 눈물로 울부짖는 영혼의 울부짖는 기도,  신의 숨결이 빠져있었다. 

물질 만능의 지구별에는 가슴(HEART)이라는 말, 그 생명을  잃은지 오래다.

푸틴은  잃어버린  땅을 다시 찾을 욕심으로  전쟁을 일으켜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있는가…

지구별에  닥친 수많은 질병,  전쟁, 기근으로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도 많다. 

나는 가끔 세상 속에서 힘들 때  몰래  지구를 빠져나가 하늘 은하수 꽃길을 거닐은 꿈을 꾼다.

어린 왕자가 살던 별은 어디인가요? 의자만 바꾸면 해가 지는 노을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 별은 

어디에 있나요? 부르면 어디서나 사랑의 가슴으로 찾아오실 신의 나라?로 살아서 여행을 떠난다 .

슬픔도 축복이다. 슬픔 속에 찾아낸 신의 '축복의 잔'이라면…    

그 슬픔의 잔은  축복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누구나 

눈물 한 말 한숨 한짐 씩 짊어지고

밤 하늘 별들을 헤매며 산다.

시인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따라가다 보면

시가 헤매는 우리 마음을 잡아 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밤하늘의 저 별들이

내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른다.{김용택 시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