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Heaven Pilgrim, 벧전1Pe. 1:17)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9-22 08:18:27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성경에 자신을 스스로 <나그네>라고 소개한 인물이 있습니다. 시편 39편 12절에,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입니다.” 다윗은 스스로 주와 동행함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나그네>로 고백합니다. <나그네>를 존 번연은 <필그림(천국 순례자, 천국길을 가는 여행자)>이라 부릅니다. 히브리어로 나그네를 <게르>라 합니다. 게르의 뜻은 <이방인>, <필그림>입니다. 게르의 사람, 다윗은 자신의 삶의 궤적을 회상하기를,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즉, 한곳에 정착을 할 수 없었던 유목민족 특유의 필그림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후손,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나그네>라 소개합니다. 마 25: 35에 보면,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라고 하시면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체류하시는 동안에 예수님의 신분은 <나그네>였음을 고백하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영웅들>을 소개하면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평생, 더 나은 본향 천국을 소망하면서 살아갔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수많은 믿음의 영웅들을 히브리서 기자는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히11:13에,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왜 성경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야곱, 다윗, 예수 그리스도, 베드로 등의 인물들이 자기의 정체성을 <나그네>로 인식하였을까요? 그것은 <더 나은 본향, 천국>을 사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제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16절). 베드로는 이 신의 도성을 바라보며 한평생 <천국 순례자, 하나님의 나그네>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그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일까?’를 깊이 고민하며 살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한가지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 1:17) 

그리고, 하나님의 도성인 천국을 소망하면서 가지게 되는 두려움의 정체는 바로 “거룩(Holiness)”입니다. 베드로에게 정신적인 영향을 결정적으로 미친 말씀은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야훼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는 레위기의 “거룩”입니다(레19:2). 영국이 영적으로 타락의 길로 치닫고 있을 때, 과감하게 이 “거룩(Holiness)”으로 회귀할 것을 외친 믿음의 영웅이 있습니다. 그는 장로교 목사의 아들, 죤 웨슬레(John Wesley)입니다. 웨슬레의 “거룩”으로의 영적대각성 운동은 바로 이 베드로의 나그네 정체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잠시 머물다 갈 이 세상을 <여관>으로 본다면, 모든 인생의 현주소는 <나그네>인 것입니다. 천로역정의 길을 가는 나그네, 하늘가는 밝은 길이 항상 우리 앞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면서 현주소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나그네, 필그림>임을 명심하여 “두려움”으로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하늘 나그네>의 궤적을 남기며 인생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 모든 크리스천의 <올바른 정체성>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자기 합리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배고픈 여우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흔하다. 한국에서도 시골에는 노년층이 남아 있고 젊은 세대는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한다. 도시에는 일자리도 많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 겨울 끝에눈이불 뚫고 고개드는수선화이듯이님은 설레이는 기쁨으로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님의 몸짓 하나로온 세상은어느새 봄빛으로 물듭니다.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사이며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가 실행했던 방법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삶과 생각] 길과 줄
[삶과 생각] 길과 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