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신앙칼럼] 금생에서 가장 절실한 것(The Most Indispensable Thing In This Time, 고전1Cor.13:1~13)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8-18 08:20:31

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시인 나태주의 “행복”에서, “행복은 큰 것이 아니다/아주 작은 것…/행복은/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마음으로 보는 것…”이라 노래합니다. 

<오늘 이 시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금생(今生)>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생(今生)>에서 시인이 노래한 마음으로 보는<행복>의 가장 절실하고 가장 근원적인 토대는 사도 바울이 본문을 통하여 역설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영적에너지, 삶의 최고 비타민>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이해하려면 <대전제>가 필요한데, 그것은 <고전 3장>입니다.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보낸 <첫번째 편지>인 고린도전서 가운데 3장의 서신은 <고린도교회의 영적수준>을 대변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라”(고전3:1~2). 이런 간절함으로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심혈을 기울여 쓴 <러브레터>가 바로 <고전13장>입니다. 고전 13장의 특징은 모든 시제가 <현재형>입니다. 그리고 <나>라는 <1인칭 시점>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 13장을 <1인칭 현재형의 메시지>라 부릅니다. 모든 적용의 대상이 <너>, <그, 혹은 그녀>, <그들>이 아니라, 모든 독자들, 즉 <나>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영적 현주소>는 <고린도교회의 영적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며 현실타파에 급급하여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는 사람, <영적성숙이 절실한 바로 나>입니다. 이런 <나>를 향하여 바울은 본문 첫 절에서 <영적 대각성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킵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느니라”(고전13:1). 이 말씀에 대해서, 유진 피터슨의 예리한 번역은, “사람의 <웅변>이 힘과 설득력으로 가멸찬 감동을 주고, 하늘의 <천사>가 황홀경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할지라도, <지금, 사랑하고있지 않다면> 나는 <탐욕의 문에서 삐걱대는 소음>일 뿐, 그 어떤 것도 아닙니다.” 

바울이 노래한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를 유진 피터슨은 “탐욕의 문에서 삐걱대는 소음”이라고 너무나 예리한 <영적 통찰력>으로 비수같은 말씀을 전합니다. <금생>의 삶을 웅변적인 미사여구와 환상적인 천사의 미소로 <금상첨화(錦上添花)>의 인생을 산다 할지라도, <사랑의 부재>는 <탐욕의 문에서 삐걱대는 소음>일 뿐입니다. 고전 13장의 에센스 중의 에센스인 7절과 13절에서 바울은 사랑을 한 마디로 표현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인생의 끝>은 분명히 있습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가야 할 것이 있다면, 금생(今生)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입니다. <사랑>은 세상 끝까지 항상 있어야 할, <믿음, 소망, 사랑> 중에서 가장 절실히 <금생(今生)>에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 토대>, <인생의 토대>,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