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54회-회관 구입과 한국학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8-09 17:21:34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한국학교 이사회를 앞둔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사들이 한국학교 건축기금 22만불을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공동투자하는 것을 반대할 경우 한인회관 구입은 불가능해질 것이며 그로 인해 한인회와 한국학교 관계가 악화돼 한국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이사장인 나에게 책임이 있고 해결해야 될 중대한 문제다. 나는 한인회도 중요하지만 한국학교는 더욱 중요하다. 꿈나무들을 위한 한국학교 이사장 이란 중책을 수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예상한대로 이사들의 의견이 찬 반으로 엇갈려 참으로 난감했다. 한인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많고 또 공동투자로 회관을 구입하는데 왜 좋고 비싼 길 앞의 땅과 건물을 한인회가 독차지하느냐는 등 반론이 거셌다. 나는 이사들의 뜻을 존중하고 해명하면서 구입할 건물에서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가 없고 현 노크로스 고등학교가 훨씬 좋다면서 한인회는 사무실도 없고 어려운 형편이라 우리가 양보하고 뒤 땅을 차지하되 한국학교 부지를 위한 길과 대지에 관한 법적인 등록을 별도로 할 것이며 앞으로 학교를 건축하게 될 경우 한인회가 적극 지원키로 함은 물론 한국학교가 필요할 경우 사무실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사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한국학교도 중요하지만 한인회도 중요하다고 설득한 다음 찬반 투표를 했는데 한인회관 구입 공동투자안이 결정됐다. 다행히 한인회관 구입은 성사됐지만 이사장인 나는 한국학교를 위해 잘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 미래를 알 길이 없어 마음이 무거웠지만 대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했다. 그 당시 어렵게 결정한 한국학교 이사들의 충정을 이승남 회장과 박선근 위원장은 자세히 모르고 한인사회도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 그 당시 한국학교 건축기금 22만여불과 박선근 위원장이 Glenwood 선상에 구입한 한인회관 건축부지 구입가격 14만불을 희생적으로 변상했기 때문에 회관구입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데 그 후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리고 그 당시 한국학교 건축기금 22만불은 큰 돈이었고 그 기금을 만들기 위해 한국학교 이사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든 역경을 겪고 저축한 기금인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승남 회장과 박선근 건축위원장 그리고 한국학교 권명오 이사장이 힘을 합치고 헌신적인 노력을 다한 성공적인 회관구입이다. 그후 건축위원회와 한인회장이 바뀌면서 한국학교는 사무실 사용도 못하게 된 채 찬밥 신세가 돼 한국학교 이사들이 불평을 했다. 그때마다 나는 죄인이 됐고 사심없이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어쩔 수가 없다. 어쨌거나 한인회와 한국학교는 나의 살과 피와 같은 내 생애의 일부다. 사는 날까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세입자가 다쳤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질까?

[애틀랜타 칼럼] 자기 만족에 가치를

이용희 목사 찰스 스웹의 주물 공장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장 시설도 뛰어났고 유능한 공장장을 채용했지만, 이상하게 생산 실적 자체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는 공장장을

[전문가 칼럼] 노년층이 반드시 알아야 할 메디케어 사기: 일상 속 실제 경고 신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노인센터 (National Asia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메디케어 사기는 명세서에 찍힌 낯선 금액, 한 통의 전화, 혹은 주

[법률칼럼] 9월 이민법 대전환, 낡은 서류 한 장과 성급한 출국이 운명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행정이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신청서의 날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취업허가와 체류신분 신청 양식이 동시에 교체되고,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