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고문]여름 절후(節候) ; 삼복(三伏)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7-08 13:10:25

종우(宗愚) 이한기(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기고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종우(宗愚) 이한기(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더위가 기승(氣勝)을 부리는 지금은 하지(夏至)와 추분(秋分) 사이, 여름의 계절이다.

삼복(三伏)(초복, 중복, 말복) 기간은 여름의 절정(絶頂)이다. 복伏은 여러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절후(節候) 복’을 뜻한다.

대한민국에 ‘복날’이라는 말이 있듯이 서양문화권에서도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를 ‘Dog days’라고 한다.

‘개’가 공통점이라니 우연(偶然)인가!

삼복날은 다음과 같이 정해진다.

초복: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중복: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

말복: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 

여기서 경일(庚日)은 ‘경(庚)’자가들어 있는 날로 ‘경’은 천간(天干) 10가지 가운데 일곱 번째 천간이다.

초복과 중복은 기준일이 하지이기 때문에 항상 10일의 차이가 나지만 말복의 경우 기준일이 입추이기 때문에 통상 10일 이상 차이가 난다.

중복과 말복이 10일을 초과할 경우 ‘10일을 넘었다’는 뜻으로 ‘월복(越伏)’이라 한다.

올해도 월복(越伏)이다.

신축년인 2022년의 삼복은 다음과 같다.

하지가 6월 21일(乙巳)이므로 초복은 7월 16일(庚午), 중복은 7월 26일(庚辰), 입추가8월 7일(壬辰)이므로 말복은 8월 15일(庚子).

삼복 기간 찌는 듯한 더위를 경염(庚炎) 또는 복염(伏炎)이라고 한다.

더위가 맹위(猛威)를 떨쳐 일상 생활이 힘들지만 주로 농경생활을 하였던 조상들은 벼농사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기에 벼농사의 풍작(豊作)을 기대하며 더위를 견뎌낸 것 같다.

대추농사의 경우도 삼복기간에 비가 오지 않고 햇볕이 아주 따가워야 풍작이 된다고 한다.

삼복 기간에 비가 자주 오고 햇볕이 시원찮으면 “보은(報恩) 충북(忠北) 아가씨 운다”는 말이 있다.

따가운 햇볕을 많이 받아야 대추농사가 풍작이 되는데 비가 자주 오면 흉작(凶作)이 되어 시집가는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지 못해 시집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삼복날 세시퓽속(歲時風俗)으로는 육류가 귀했던 시대에 개고기로 개장국을 만들어 보양식으로 먹었지만 요즈음은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등으로 보양을 한다.

어릴 때 동네 어르신들이 “말 잘 안 듣는 자식을 애비가 심하게 매질하는 것”을 두고 “복날 개 패듯이 팬다”고 하던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이 말은 차마 설명하기 곤란해 생략한다.

야외활동시 고온(高溫)에 따른 일사병(日射病)에도 유의해야 한다.

모두 삼복더위 잘 이겨내어 건강한 몸으로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자.

가을의 전령사(傳令使)가 저 멀리서 우리 곁으로 서서(徐徐)히 다가 오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독자기고]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매김 한 K-컬쳐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요즈음 케이 팝과 한국의 민요인 아리랑 그리고 구곡간장을 녹이는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10대 20대의 젊은 외국인들이 대단히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온

[법률칼럼] DACA, 2026년 현재와 미래… 드리머들의 선택은 무엇인가

케빈 김 법무사 2012년 시작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추방을

[행복한 아침]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들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하루 일상의 시작은 식사준비에서 시작된다. 매일 설거지하고 치우고 닦기를 번복해도 그리 표시가 나지 않는데 며칠만 손을 놓으면 당장 뒤죽박죽에 난장판 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 바라보기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초여름인 6월의 날씨는 밤새 내린 비로 인해 봄날의 산들바람처럼 싱그럽다.빗물 머금은 풋풋한 신록의 나무 잎새는 부드러운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7)

대대적인 디지털 대전환 선언: 사회보장국(SSA)의 운영 혁신과 은퇴자 가이드종이 없는 모바일 SSN 도입, 24시간 디지털 서류 제출 등 대고객 서비스 개편 총정리 천경태 (금융

[신앙칼럼] 폭염의 향성: 솔라 피데(Tropism in the Sweltering Heat: Sola Fide, 마태복음Matthew 26: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믿음의 향성(Tropism of Faith)프랑스 작가 나탈리 사로트(Nathalie Sarraute)는 자극에 끌려 미세하게 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는 결코 볼 수 없으리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굶주린 입으로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을 물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느님을 바라보며잎새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는 나무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삶과 생각]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브레이크)가 주최한 한국전 기념 및 헌화 행사가 지난 7월 24일 엄숙히 거행됐다.1992년부

[수필] 뒷짐 진 삶에게 던지는 질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평소 같으면 골프를 치고 돌아와 가방만 슬쩍 던져놓고는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던 과묵한 남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현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클레임, 무조건 신청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똑같은 물건을 남보다 비싸게 사면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든다. 더구나 옆집 사람과 완전히 같은 물건을 샀는데 나만 더 비싼 값을 냈다면 더욱 기분이 좋지 않다. 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