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시큐리티 자금부족 대책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7-05 10:31:01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우리말에 ‘앞가림’이라는 말이 있다. 흔히 “자기 앞가림을 하다”라고 쓰인다. 즉, 자기의 힘으로 본인 앞에 닥친 일을 그런대로 처리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표현한다. 예를 들면, “나이가 서른이나 되어서도 아직 부모에 의지하며 자기 앞가림도 못 하냐?”라고 말할 수 있다. 

소셜시큐리티 자금이 고갈된다고 한다. 만일 소셜시큐리티 자금이 고갈된다면 소셜시큐리티 혜택은 물 건너 가는 거나 다름 없을 지도 모른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소셜시큐리티 혜택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각자 알아서 본인의 힘으로 자기 앞가림을 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다른 어떤 사람들은 “설마 정부에서 하는 일인데 부도야 나겠는가? 무슨 해결책을 마련하겠지”라며 사태를 낙관적으로 보기도 한다.

‘강부정’씨는 뭐든지 강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반면에 ‘강부정’씨의 친구인 ‘백리안’씨는 천년 앞은 못 내다 보지만 적어도 백 년 앞을 항상 내다본다고 늘 장담하는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이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 관해서도 이 두 사람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소셜시큐리티 자금이 2033년에 고갈될 것이라는 문제에 대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즉, “소셜시큐리티 자금이 고갈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소셜시큐리티에 헛투자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각자 알아서 자기 앞가림을 해야 한다.”라는 것이 바로 ‘강부정’씨의 주장이고, “그래도 정부가 하는 시책인데 정부가 그냥 놔두고 팔짱만 끼고 있겠는가, 무슨 대책을 세울 것이다”라고 믿는 사람이 바로 ‘백리안’씨다. 

두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서 서로 한 치의 양보가 없다. 급기야 ‘강부정’씨가 ‘백리안’씨에게 소셜시큐리티 자금의 고갈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느냐고 추궁을 하기 시작하였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열거라도 하면서 주장해 보라고 다그치고 있다. 과연 ‘백리안’씨는 어떤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렇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간다면 소셜시큐리티 자금이 2037년에 고갈되기 시작한다고 발표되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되어 자금이 고갈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베이비붐 세대 세대가 고령화됨에 따라 연금 혜택으로 지출되는 돈이 세금으로 거두어들이는 돈보다 훨씬 많아지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자금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2037년에 바닥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런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여 정부가 세울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특별한 묘안은 없고 대신 현재까지 논의되고 있는 대책으론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소셜시큐리티 세금의 요율을 올려 자금을 늘리는 것이 그 대책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대책은 가뜩이나 높아져 있는 소셜시큐리티 세금 요율을 다시 올린다면 상당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은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줄여 지출을 적게 하면 자금고갈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도 혜택 수혜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대가 예상된다. 세 번째 대책은 연금 혜택을 받는 연령을 상향 조정하여 지출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 대책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몇번 써먹은 방안이라 또다시 써먹기는 좀 무리가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소셜시큐리티 자금을 증권투자와 같이 수익성이 높은 곳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안도 논의되기도 한다. 부시 행정부 때 적극적으로 논의되었던 이 방안은 자금을 불릴 가능성도 있지만 크게 자금을 날려 버릴 위험성도 있는 문제점이 있다. 

좌우간 불확실한 소셜시큐리티 혜택에만 의존하지 말고, 각자 따로 노후대책을 세워 ‘자기 앞가림’을 잘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 A, B, C, D부터 시작해 메디갭, 프리미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입니다. “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

[법률칼럼] 미 상원의 ‘이중국적 전면 금지’ 법안… 한인사회가 주목해야 할 진짜 의미

케빈 김 법무사 미 연방 상원에서 미국 시민권자의 이중국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미주 한인 사회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만약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바나의 가을 풍경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바나의 가을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 10월 30일 섬기는 교회 시니어 61명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사바나 여행길에 올랐다.현재로부터 시공을 초월해 과거로 거슬러 오르는 믿음은

[신앙칼럼] 임마누엘 예수의 모략(The Conspiracy Of Immanuel Jesus, 이사야Isaiah 7: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사야의 예언은 곧 하나님의 모략이며, 임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