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선택은 영원을 좌우하는 중요한 채널입니다. 한번의 잘못된 선택은 평생을 놓고 후회하게 만들 뿐 아니라, 영원을 후회하게 합니다. <베드로와 도마>는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특징 있는 제자들입니다. 이들의 질문은 오늘 이 포스트 모더니즘의 세대와 동일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세상사람들의 기준>에서 물어보는 것이 너무나 흡사하게 닮았다는 점입니다. 장차 우리가 있을 곳을 예비하러 간다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로 되물어보는 저들의 아둔한 모습이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임을 실감하게 합니다(요13:36, 14:5). 미래가 불확실함에 대해 불안해 하는 이 세대의 심각성은 <베드로와 도마>가 예수님께 질문 드리었던 <불안심리>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고 단호>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다”(요14:6) 예수님은 어디가 길인지를 몰라 방황하는 제자들에게, 어디를 가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포스트 모더니즘 세대의 사람들에게 <오직 한 길 예수님>만이 <그 길>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The Way Jesus”는 헬라어로 “헤(그) 호도스(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단 한 단어로 압축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곧 길이다”라고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단호하고 분명하게 <길>을 묻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까닭이 있습니다. 그당시 사람들은 <신 문명의 신조> 앞에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진리의 복음> 외에 완전히 색다른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신문명 신조의 사상> 즉 <영지주의>가 등장하였습니다. 예수님 보다는 <영지주의>가 내뿜는 매력 앞에 매혹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영혼은 귀하고 육체는 더럽다>라는 이원론적인 생각으로 혼돈을 가져오는 사상 앞에서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가치관의 혼란>으로 인하여 선험적인 지식에 빠져있었기에 <오직 한 길> <유일한 길> 그것을 가리켜서 <그 길>이라 말씀하시며, <그 길>은 곧 <예수님> 자신이심을 명쾌히 밝히신 것입니다.
현하,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분주한 이 세상의 비극적 모순 덩어리는 <최초의 사람, 아담>의 <실수와 범죄>로 인하여 이 세상에 찾아온 <불행과 절망>, <죽음과 질병>, <단회적 삶>, <삶의 고통과 고뇌>의 복합현상들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일거에 해결하신 예수님은 그 대책을 다른 곳에서 찾아 내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바로 그 대책>이심을 <정관사, The(그)>로써 표현하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절대적 가치>를부정하고 <상대적 가치>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 가치> 즉 <모든 종교가 제시하는 진리는 한가지로 다 통한다>는 “다원주의 신(新) 개념의 사상”이 팽배하므로 <진리를 왜곡>하는 시대, <절대자를 부정>하는 시대의 모순에 빠져 마치 <모순의 뫼비우스의 띠>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가장 좋은 묘책 은 <나는 곧 길이요>라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선포하시는 <예수님만이 그 길>이 되셔서, <그 길 예수>의 복음을 공허한 영혼의 빈 자리에 채움으로써 <이 시대의 허무가 주는 패닉>, <포스트 모더니즘, 다원주의>의 이교적 사상에서 벗어나 <영원한 길, 오직 예수>를 따름으로써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의 그 넓은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