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자와 명언] 分 明 (분명)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6-16 08:58:42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눌 분(刀-4, 6급) 

*밝을 명(日-8, 6급)

 

남과 더불어 얘기할 때도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의 명언은 그 가운데 하나를 소개해 본다. 먼저 ‘分明’이란 한자어의 속뜻과 말뜻을 잘 알아본 다음에!

分자는 ‘나누다’(divid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八(팔)과 刀(칼)를 합쳐 놓은 것이다. 칼이 없으면 둘로 나눌 수 없으니 刀가 들어가 있고 八은 두 동강으로 나누어진 물체를 가리킨다. 후에 ‘분별하다’(distinguish) ‘분수’(one’s status) ‘직분’(one’s duty) ‘몫’(a share)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明자는 지구에 빛을 보내는 두 물체, 즉 해[日]와 달[月]을 모아 놓은 것이니, ‘밝다’(bright)는 뜻임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낮’(the daytime) ‘이승’(this world) ‘신령’(a god)의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分明은 ‘구분(區分)이 명확(明確)함.’이 속뜻인데, ‘틀림없이 확실하게’란 뜻으로 많이 쓰인다. 중·고등학교 때 분명하게 말하고 분명하게 듣는 훈련을 많이 해야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앞에서 예고한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그대로 실천하기란 절대 쉽지 않다.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 때 희곡작가이자 문학사상가인 풍몽룡(1574-1646)이 한 말이다. 

“남에게 속마음을 몽땅 다 털어놓지 말고, 

 열에 셋쯤만 이야기하라!”

 逢人且說三分話, 

 봉인차설삼분화

 未可全抛一片心.

 미가전포일편심 

  - 馮夢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편저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가입 전에 꼭 알아야 할 용어 정리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에 처음 가입하거나 플랜을 변경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바로 ‘용어’다. 파트 A, B, C, D부터 시작해 메디갭, 프리미

[애틀랜타 칼럼]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이용희 목사 “나의 실패를 책임질 사람은 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나 자신이 바로 나의 큰 적이요 비참한 운명의 원인입니다. “이는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있던 프랑

[법률칼럼] 미 상원의 ‘이중국적 전면 금지’ 법안… 한인사회가 주목해야 할 진짜 의미

케빈 김 법무사 미 연방 상원에서 미국 시민권자의 이중국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미주 한인 사회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만약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