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부정적 자아상이 가져오는 네 가지 결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27 08:00:56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우리는 지금까지 자아상의 원인들을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부정적 자아상이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인 결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인간 관계를 굴절시킵니다. 누구든지 이 부정적 자아상이나 병적인 열등감을 갖고 있으면 모든 인간 관계가 정상일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대인 관계에서도 늘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을 경쟁자로 생각합니다. 

동료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많고 상대방의 태도가 조금만 달라지면 피해 의식을 갖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인간 관계를 특징짓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반항, 도피, 무시, 비판… 그러다 보니 이 사람들은 가정에서는 식구들과 충돌하고 직장에서는 보스와 충돌하고 교회에서는 영적 지도자들과 충돌합니다. 모든 인간 관계가 굴절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결과로, 삶의 순수한 동기를 파괴합니다. 이 깊고 병적인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그를 지배하고 있는 동기가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만 행동하고 타인보다 잘보이기 위해서만 행동합니다.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깊은 동기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나에게 이런 삶을 살기를 기대하신다” “나는 마땅히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 하는 삶에 대한 내적인 소명, 혹은 위로부터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위로부터의 소명이 없습니다. 소명에 대한 응답으로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변 사람들 비위 맞추고 우아하게 굴기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삶에 대한 순수한 동기를 파괴시킵니다. 손상된 자아상의 세 번째 결과는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병적 열등감은 이미 말씀 드린대로 반드시 비교의식을 낳습니다. 그리고 이 비교의식이 좀 더 심화되면 질투와 시기와 증오심을 낳습니다. 그 사람은 이웃들과 자기를 비교합니다. 외모를 비교하고 능력을 비교하고 성취를 비교하고 부모를 비교하고 환경을 비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교의식에서 오는 질투나 시기나 증오심이 좀더 강화되면 이 사람에게 온갖 질병이 엄습해옵니다. 

닥터 맥 밀란이라는 사람이 이런 비교의식의 문제, 즉 병적인 열등감을 해결하지 못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질병들의 이름을 열거했습니다. 고혈압. 독성 갑상선증. 두통.관절염. 졸도. 심장질환. 위궤양. 신경통. 생리통. 정신분열 등등 그렇다고 이런 병에 걸린 원인을 열등감에서 찾으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열등감에 시달리다 보면 이런 병에 걸릴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정적 자아상이 가져오는 네 번째 결과로는 참된 생활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이 병적인 열등감은 건강한 신앙 성장을 방해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병적인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의식의 깊은 밑바탕에 다음과 같은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왜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놨을까? 왜 나에게 하필이면 이런 삶을 살게 했느냐구? 이는 하나님께 대한 일종의 반항의식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지요. 하나님께 대한 거부의식이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신뢰하고 주께 감사하고 주 앞에 영광을 돌릴 수가 있을까요? 때때로 신앙 상담을 해 보면 문제의 원인을 상담자의 마음속 깊은 데 숨겨진 병적인 열등감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열등감에 시달리고 계신 분들은 이제 더 이상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아상은 결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까닭입니다. 자아상은  치유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의 생각이 그러한 즉 위인도 그렇다”는 말씀처럼 마음이 바뀌고 의식 구조가 바뀌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추방 작전 준비 완료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 톰 호먼(Tom Homa

[벌레박사 칼럼] 터마이트 관리 얼마만에 해야 하나?

요즘 들어 타주에서 이사 온 고객들로부터 터마이트 관리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타주에서는 터마이트 관리를 안 했는데, 조지아는 터마이트가 많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