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영혼의 빛을 향한 여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17 15:20:25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살아가면서 순수함을 잃는 순간이 있다. 삶이 어긋나고 불완전할 때이다.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영혼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삶이 힘겨운 순간을 이성적으로는 받아들일 의지가 있지만, 감정이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의 모순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삶이 불확실해지는 순간 현실은 고통으로 다가온다. 

현실이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삶은 영혼의 빛을 향한 여정이 되어야지 않겠나 싶다.

성경의 창세기(1:4)에서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었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질서인 나눔은 조화의 균형을 이루기 위함이다.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1:5)

이 빛은 우주 전체의 근본적인 빛을 말한다.

빛에 의해 물리적 어둠이 물러가듯이 영혼의 밝은 빛에 의해 내면의 어둠의 심연이 드러난다. 

순수를 추구하는 영혼엔 어둠의 세력이 깃들일 수 없다.

맑은 영혼에서 심오한 사상의 체계가 확립되며 격조 높은 순수한 예술성의 작품이 탄생한다. 

치열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심연)에서 울려 오는 음성을 듣기를 원해야 한다.

“당신의 마음속에서 당신만의 우주를 찾으십시오.” 초월론의 창시자인 에머슨 목사의 말이다.

자신의 마음을 열어나가며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을 역설하고 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키우라는 뜻이 아닌가. 

삶을 깊이 있게 폭넓게 꿰뚫어 보는 심오한 관점, 통찰력을 말이다.

“만약 삶이 경이로 가득 차 있지 않다면,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으리라. 나는 아침에 깨어나 창가에 다가가, 먼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며 지난날 나의 모든 생활 습관을 뭉개버리고 새로운 생활로 나를 초대하는 자연의 새로운 비밀을 발견하고 있다.”

그의 내면의 탐색은 진지했고 영혼의 빛을 향한 여정은 사색의 진솔한 기록(수상록)으로 남아있다. 

인간의 자각과 삶의 긍지를 선하게 실현하고자 했던 그의 희망의 언어는 빛을 발했다.

“인생의 목적은 자신을 아는 데 있으며, 글 쓰는 목표는 글 속에 햇빛을 반짝이게 하는 데 있다.” 영국의 사상가 교우인 “칼라일”을 감동케 한 말이다. 

“이 세상에서 인간의 목소리를 나에게 전해 주는 것은 오직 당신뿐이오.” 칼라일의 인격적 신뢰성의 찬사다. 

에머슨의 영혼을 향한 신실한 삶의 여정처럼 새로운 삶의 경이로움을 꽃피우게 해야겠다. 

지치고 힘든 삶을 신선한 경이로움에 찬 가치 있는 삶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하리라.

영혼의 순수를 추구하는 삶이란 진실 된 자신의 모습을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에머슨의 삶의 교훈이 주는 도전의 삶을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생이 끝날 때까지 영혼의 정화를 위해 밝은 빛을 추구하며 내면을 순수성으로 가득 채우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빛은 생명력을 품고 있으며 창조력의 근원이기도 하다. 

그러면 창조적인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창조력을 일깨워 삶 속에서 실현하는 참신한 모습을 열망하고 있다.

삶의 통찰과 지혜로 단련된 영혼의 세계와 순수한 내면의 다채로운 표정은 생기발랄하다. 

지혜(슬기로움)는 삶의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삶의 건전한 자존감이 아닌가.

순수한 영혼과 따뜻한 심성을 지닌 사람의 본이 되는 모습을 닮길 원한다.

그동안 마음을 어둡게 했던 코로나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희망의 메시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간절한 믿음이다.

힘들었던 기간을 지나면서 더욱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섬세한 보살핌과 이웃을 통해 도우시며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는 위로와 사랑의 손길이다.

오늘도 자신이 추구해야 할 삶의 지향점을 찾는 지혜와 강인한 생명력은 영혼의 빛을 향한 여정이 되리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피상성(Superficiality, 마가복음 11:12-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제자는 많으나 <참 제자>는 적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많으나 <참 그리스도인>은 적습니다. 주의 종 되기를 자처하는

[독자기고] 과학문명과 인성의 실종
[독자기고] 과학문명과 인성의 실종

지천( 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과학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간들은 힘 안들이고 편하게 살 수 있게 됐다.  80년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꿈같은 일들이 지금

[시와 수필] 이봄 그리워라 내고향의 봄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오늘은 고향의 봄이 그리워집니다 . 나 어릴적 뛰어놀던아름다운 내 고향---- 내 마음의 고향지금 나의 고향은 어떤 모습일까 내고향 그리운 그곳

[발언대] 민주주의, 제도의 허상

‘민주주의’ 단어는 오래전부터 유럽 여러 언어에서 사용되어온 역사적 개념이다.  ‘민주정’은 인민이 통치하는 정부 형태를 말한다. BC 8세기 귀족정이었던 도시국가 아테네는 오랜

[정숙희의 시선] 두다멜, 살로넨, 콘론이 떠난다

미 서부지역 클래식 음악계가 지각 대변동을 앞두고 있다. 2025~26년에 LA와 샌프란시스코의 큰 기둥들인 구스타보 두다멜과 에사 페카 살로넨, 제임스 콘론이 모두 떠나기 때문이

[전문가 에세이] 마음의 온실가스

대략 45억만 년전 지구는 우주에서 떨어져 나온 불덩이로 태어났다. 그 후 점점 식어서 얼음덩이가 되었다가 얼음이 녹자 지금의 물덩이가 된 것이다. 태양열이 지구에 도달하면 일부는

[뉴스칼럼] ‘헬 아메리카’(?)

1위 핀란드, 2위 덴마크, 3위는 아이슬란드…. 세계 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라고 하던가. 글로벌데이터인포그래픽업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Visual

[시론] DMV에서 겪는 노인의 서러움

인생백세 시대라거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축복인가, 조롱인가. 지난주 장례식장 아닌 면허국(DMV)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고 DMV에 일찌감치 찾아

[발언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디어 세계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GPS 내비게이션, 공중부양 자동차.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 등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여러 가지 꿈같은 이야기들이

[옥세철의 인사이드] 누적된 전쟁피로증세는 결국…

길이길이 기억된다. 그럴 정도로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유명한 선거 구호는 무엇일까. “못살겠다 갈아보자”가 아닐까. 1956년 제 3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구호로 오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