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자&명언]  地 方(지방)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4-24 12:21:28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땅 지(土-6, 7급) 

*모 방(方-4, 7급)

 

‘한 나라의 수도(首都)나 대도시 이외의 고장’을 이르는 ‘지방’은? ➊支放, ➋紙榜, ➌脂肪, ➍地方. 답은 ➍. 오늘은 ‘地方’의 속뜻을 알아보자. 

地자를 본래는 ‘墬’(지)로 썼다. 이것은 ‘땅’(land)이란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즉, 산언덕[阜=阝]의 땅[土]을 파헤치는 멧돼지(彖, 단)를 본뜬 것이었다. 후에 阝는 土에 흡수되어 생략됐고, 彖은 它(뱀 사/타)로 바뀌었다가 다시 也(야)로 변화됐다. 우여곡절이 참으로 심한 한자이다.

方자는 농기구의 일종인 쟁기 모양을 본뜬 것으로 ‘쟁기’(a plow)가 본래 의미였는데, 후에 ‘네모’(a square) ‘모서리’(an angle) ‘방향’(a direction) 등의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地方은 ‘땅[地]의 어느 한 부분[方]’이 속뜻이기에 맨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지방, 즉 시골이 고향인 사람은 남다른 정감을 느낄 듯한 시 한 구절을 소개해 본다. 중국 송나라 때 시인 뇌진(雷震)이 ‘시골 저녁’(村晩)이란 제목의 시이다. 칠언절구 가운데 3, 4구를 옮겨 본다.

“황소잔등 가로타고 돌아오는 꼬마목동, 

 곡조없이 제멋대로 버들피리 불어댄다.”

 牧童歸去橫牛背, 

 목동귀거횡우배

 短笛無腔信口吹.

 단적무강신구취

   - 송나라 雷震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칼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이용희 목사 사회 생활이란 곧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만남과 대화의 자리란 자석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 어울리듯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만 합니다. 플러스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8편 : 인적공제와 이사비용 공제의 영구 폐지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8편 : 인적공제와 이사비용 공제의 영구 폐지

[법률칼럼] I-94 한 줄 뒤에 숨은 ‘새 감시 시대’

케빈 김 법무사 최근 한국 언론에 “무비자 I-94 정보 제출, 얼굴인식·소셜미디어·DNA까지 확대 검토”라는 제목이 등장하자, 많은 분들이 “미국 가려면 공항에서 DNA까지 채취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