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교(攴-11, 8급)
*기를 육(肉-8, 7급)
동물을 먹여 기르는 것은 ‘사육’(飼育: 먹일 사, 기를 육), 동물 중에서 특히 사람을 가르쳐 기르는 것은 ‘교육’이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급식 문제 보다는 가르치는 교재나 방법에 더 치중해야 학교 교육이 산다. 오늘은 ‘敎育’이란 두 한자를 분해조립 해본다.
敎자는 사랑의 매를 들고[攵=攴] 아이들을 일깨우는[爻+子] 모습으로 ‘공부하도록 다그치다’(urge pupils to study)가 본뜻인데, ‘지도’(指導, giving guidance), ‘가르치다’(teach)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育자의 위 부분은 ‘아이 자’(子)자가 거꾸로 된 모양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머리부터 나와서 모체와는 반대 방향이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아래 부분은 ‘고기 육’(肉←月)으로 발음요소이다. ‘(낳아) 기르다’(bring up)란 본래 뜻이 요즘도 변함 없이 그대로 애용되고 있다.
敎育(교:육)은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敎] 인격을 길러[育] 줌’을 이른다.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지만 배우고 가르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짐승이나 다름없게 된다. 오늘은 교학(敎學)에 관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배운 다음에 배움이 부족함을 알고,
가르친 다음에 가르침이 어려움을 안다.”
學, 然後知不足,
학 연후지부족
敎, 然後知困.
교 연후지곤
- ‘禮記’․學記편.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