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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언] 以 上(이상)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3-08 17:32:36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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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이(人-5, 5급) 

*위 상(一-3, 7급)

 

‘꼭짓점이 셋 이상인 도형에는 삼각형도 포함된다’의 ‘이상’은? ➊以上, ➋異狀, ➌二上, ➍理想. 답은 ➊번. 독음은 똑 같이 [이상]인데 뜻이 다른 것이 줄 잡아도 19종이나 된다. 오늘은 ‘以上’이란 두 한자를 공부해 보자. 한글은 문맹률을 낮게 해주고, 한자는 문해력을 높게 해준다. 그러니 한글과 한자 둘 다 잘 알아야 한다. 기초학력이 갈수록 낮아지는 가장 원천적인 원인은 한자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는 데 있다. 각설하고,

以자의 원형은 농기구인 쟁기의 ‘보습’(a plow share)을 뜻하기 위하여 그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이것이 ‘~으로써’(with) ‘~로부터’(from)같은 전치사적인 용법으로 활용되자 그 본뜻은 따로 耜(보습 사)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上자가 갑골문에서는 ‘위’(upward)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의 줄 ‘위’에 짧은 선을 하나 더 그어놓은 것이었으니 지금의 ‘二’자와 비슷했다. ‘2’(two)를 뜻하는 ‘二’와 혼동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위’로 수직선을 세워 구분하였다. 

以上(이:상)은 ‘어떤 기준으로부터[以] 그 위쪽[上]’이 속뜻인데, ‘말이나 글 따위에서 이제까지 말한 내용’ 등을 이르기도 한다. 남이 어떻게 느끼는지 섣불리 짐작하지 말자. 오늘은 장자(기원전 369-286)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그대가 물고기가 아닌 이상,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겠소.”

 子非魚, 자비어

 安知魚之樂. 안지어지락 

  - 莊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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