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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빛은 어디로 갔는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2-13 10:49:52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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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이 사회에 기독교가 존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쉽게 말해서 교회들이 수 없이 많이 있고 그리고 교인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는데 이것이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일까? 요즘 이 세상의 현실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악해져 있는지 모릅니다. 어느 교수의 말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죄의식이 완전히 실종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들 그렇게 하는데 왜 나만 재수 없이 걸린 것 뿐인데 뭐가 잘못이야?”하는 생각이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볼 때마다 저는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서 이렇게 책망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희들은 도대체 뭘 하고 있나” “너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왜 이모양이니?”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변명해 보려고 애쓸지도 모릅니다. “주님. 세상은 원래 악한 것 아닙니까? 우리가 기를 쓴다고 해서 세상이 천국으로 바뀌겠습니까? 가룟 유다가 성자로 바뀌었습니까? 그저 우리만 예수 잘 믿고 잘 살고 천국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스스로를 냉정하게 비추어 보십시오. 고개를 설래설래 흔드시는 주님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빛이라는 것은 다른 말이 아닙니다. 이 사회의 부패나 타락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는 식의 변명은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교회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으로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기독교는 개인적인 종교로서의 역할과 공적인 종교로서의 역할을 균형있게 잘 감당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쳐 버리면 그것은 참 기독교가 아닙니다. 

개인적인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나 하나만 구원 받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구원 받고 나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어느 신학자는 이것을 가리켜 “실리적인 개인주의”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자기 실속만 차리려는 자들은 기독교를 개인화 시켜 버립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는 것은 단지 자기 감정을 만족시키고 자기 소원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겉으로는 신앙 생활을 썩 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것이 아니라 자기가 주인이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공적인 책임을 가진 종교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적인 책임이란 정의를 외치고 약한 자와 억눌린 자 편에 서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데 앞장서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가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면 교회가 그 타락의 환부를 끌아안고 자유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가 감당해야 할 공적인 책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공적인 책임을 도외시한 채 자기만을 위한 종교에 몰두해 있는지 모릅니다.

 조지 아담 스미스라고 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를 개인적인 영역에 제한시켜 보십시오. 그러면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게 될 것 입니다. 심각하게 병들어 신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를  열린 대기 속에 살게 해 보십시오. 그러면 피가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참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가 나 하나 구원받고 자기 소원을 이루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나중에는 썩은 냄새를 피우는 송장처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사회를 거룩하게 만들고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는 성공적인 책임을 다하게 되면 교회의 피가 깨끗해지고 결과적으로 사회까지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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