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가정은 한 몸 입니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1-28 18:12:41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목사

 

옛날 한국의 여인들이 결혼을 할 때에는 남편과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시누이 섬기려고 결혼하여 섬기는 종으로 한 집안에 들어갑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 신부들은 대가족 제도 하에서 부모를 떠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불행한 가정이 많았습니다. 부모를 떠나 둘이만 살았더라면 행복했을 사람들이 주변에 둘러싸인 시집 식구들 눈치 보느라고 고운 청춘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결혼은 시작부터 둘이 살아야 합니다. 둘이 하나가 되기위해서는 누구든지 끼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의 인자한 훈계까지도 장애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부모님도 부부 사이에 끼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 시누이가 있어서도 안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무도 부부 사이에 낄 수 없다는 가정의 신비를 태초부터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이 이것을 먼저 이해를 해야 합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하지 아니하니라.”(창2:25) 

벌거벗었을 때 부끄러움이 장애가 되지 않도록 멀리 떠나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결혼을 하면 둘이 살도록 분가 시켜주어야 합니다. 작은 집이라도 그들만의 보금자리로 아늑한 공간을 꾸며주어야 합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청춘도 한 때요. 즐겁게 사는 젊은 시절도 잠깐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합니다. 정들기 위해서 얼마동안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공연히 데리고 있다가 정이 더 떨어 집니다. 3년 동안 같이 있다고 해서 정들리도 없고 오히려 3년 동안 있으면서 허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결혼을 해서 둘이만 좋아하는 것을 시기하지 마십시오. 

부모님들은 나이가 드시면 하나님께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셔야만 합니다. 외로움을 손자와 자식들을 통하여 극복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감으로써 극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노년에 가져야 할 생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가정이란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하지 않는 곳입니다. 벌거벗고 사는 곳이 가정입니다. 인간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벗고 알몸으로 쉬는 곳이 가정입니다. 가정은 계급장을 붙이고 사는 곳이 아닙니다. 가정은 훈장을 달고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여보”라는 언어로 통하는 곳입니다. 가정에서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제 아내가 저를 부를 때 “여보”라고 부르지 목사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상대의 허물을 다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천국은 허물이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옥은 허물이 모두 다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가정은 서로의 허물이 있어도 그 허물이 보이지 않고 의롭게 보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생명이 있는 곳이요. 행복이 있는 곳이요. 영생이 있는 곳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이 다음에 예수님 앞에 설 때 아무것도 가릴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다 받아주십니다. 나의 큰 죄, 나의 모든 허물, 모두 다 용납해주십니다. 이 처럼 가정은 모든 허물을 다 덮어주고 용납해주는 곳입니다. 

영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우리 모두의 가정이 되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수필] 내 인생에 대한 예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포도’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자기 합리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배고픈 여우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운하우스 보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흔하다. 한국에서도 시골에는 노년층이 남아 있고 젊은 세대는 대부분 도시에서 생활한다. 도시에는 일자리도 많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내 마음의 시] 님은 나의 봄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긴 겨울 끝에눈이불 뚫고 고개드는수선화이듯이님은 설레이는 기쁨으로내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님의 몸짓 하나로온 세상은어느새 봄빛으로 물듭니다.

[애틀랜타 칼럼] 최악의 상황에 맞서라

이용희 목사 고민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캐리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공기 조절 장치를 개발한 기사이며 캐리어 회사의 사장이었던 윌리스 H. 캐리어가 실행했던 방법

[법률칼럼] 미국 이민, 이제는 ‘기록’이 아니라 ‘패턴’을 본다… 2026년 심사의 변화

케빈 김 법무사  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심사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기록 중심으로 판단이 이루어졌다면, 최근 흐름은 신청자의 전체적인 ‘행동

[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

[신앙칼럼] 수미상관(首尾相關)의 하나님: 왕사남의 당당함 (The God of Symmetrical Correspondence: The Poise of a Man Who Lives with the King, 요한복음 1: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장막을 치신 왕: 비굴하지 않은 자존감“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삶의 새로운 관점이 열릴 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에 삶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나가는 세계관의 변화에 의한 미래 지향적인 삶의 도전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삶의 새로운 통찰력은 유익한 관점을 창

[추억의 아름다운 시] 님의 말씀

김소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 두 달은길어 둔 독엣물도 찌었지마는가면서 함께 가자 하던 말씀은살아서 살을 맞는 표적이외다  봄풀은 봄이 되면 돋아나지만나무는 밑그루를 꺾은 셈이요새

[삶과 생각] 길과 줄
[삶과 생각] 길과 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