保 全
*지킬 보(人-9, 4급)
*온전할 전(入-6, 7급)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란 애국가 후렴에 모두 7개(78%)의 한자어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 마지막 한자어인 ‘保全’을 풀이해 본다.
保자는 ‘기르다’(bring up)는 뜻을 위해서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오른쪽의 呆(어리석을 태)는 ‘아이 자’(子)의 변형이다. ‘지키다’(protect)는 뜻으로도 쓰인다.
全자의 王은 ‘왕’(a king)이 아니라, ‘옥’(玉)을 가리킨다. 광산에서 캐낸 옥을 잘 다듬어 집안에 고이 들여다[入] 놓은 ‘순수한 옥’(a pure jade)이 본뜻이다. 후에 ‘순수하다’(pure) ‘온전하다’(intact) ‘온통’(all)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保全(보:전)은 ‘잘 지키어[保] 온전[全]하게 함’을 이른다. 나라를 잘 보전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송나라 때 대선비 소동파의 아우인 소철(1039-1112)의 답은 이랬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안 다음에야
남을 사랑할 줄 알게 되며,
남을 사랑할 줄 안 다음에야
나라를 보전할 줄 알게 된다.’
知愛身而後知愛人,
지애신이후지애인
知愛人而後知保天下.
지애인이후지보천하
- 蘇轍.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