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19회 연극 도라지 강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08 11:28:50

코리언 마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연극방송동우회 3회 공연 작품 ‘도라지 강도’는 LA에 있는 한인 극작가 장소현씨 희곡인데 연극의 무대는 LA에 정착한 분단 민족의 후예들이 미국에서 겪게되는 비극과 우리들의 자화상을 극적인 해학으로 고발한 창작극이다.  줄거리는 8.15 해방 후 미·소 양국이 얄타회담에서 국토와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38선으로  인한 비극 때문에 발생하게 된  6.25 동란이다. 동족상잔의 치열한 전쟁터에서 헤어진 큰아들이 고아로 전전하다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도라지 강도가 돼 부조리와 악덕 졸부들의 만행을 보다못해 그들을 상대로 강도짓을 해 불우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의적인데 불법이라 사회적인 큰 문제로 부각 돼 도라지 강도가 한·미 사회의 중대하고 시급한 사건이 된다.  

한편 범인을 잡으려는 한인 경찰관은 6.25 전쟁 중에 태어난 도라지 강도의 친동생이다. 당시 만삭이었던 어머니는 쏟아지는 포탄과 불바다 사이에서 큰아들을 잃어버리고 뱃속의 아이 작은아들을 낳고 일생을 잃어버린 큰아들을 목이 메도록 부르짖고 그리워하며 재회의 날을 기다리면서 작은아들에게 형을 찾으려 북한으로 가겠다고 애걸하는 분단의 아픔과 비극이다. 그렇게 민족의 비극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줄거리다.  

작가는  한인사회의 부조리와 분열과 무지를 풍자적으로 골고루 파헤치고 고발을 했는데 극의 크라이막스와 마지막은 경찰관인 동생이 자기의 형인 줄도 모르고 도라지 강도를 사살한 후 친형인 사실을 알게돼 오열하며 절규한다.  그리고 암이란 사형선고를 받게된 노모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큰아들을 찾으며 누군가는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달라고 외치며  연극은 끝난다.  그런데도 민족의 분단과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도라지 강도를 연출하면서 어떻게 하면 분단의 원인과 한과 교포사회의 불합리한 현실들과 배타적이고 분열적인 실상을 잘 파헤치고 생생하게 무대에 재연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며 심혈을 다 기울였다. 공연까지의 험로는 첫 공연 때보다는 수월한 편이었지만 각박한 이민사회 현실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가시밭길이었다.  미·소 양국이 그어놓은 분단의 한을 부각시키기 위해 작품에 없는 상징적인 장면까지 만들었다. 연극은 성황리에 무사히 끝났고 관객과 언론의 찬사도 넘쳤다.  하지만 연출자인 나는 아쉬움과 후회가 넘쳤다.  그 때문에 연극을 계속하게 되고 보다더 좋은 연극을 하기 위해 발악을 하게 되는것 같다.  출연한 연기자들과 스탭들 및 공동 주최한 코리언저널과 격려해주고 후원해 준 관객들과 한인 여러분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내 인생의 자리로 돌아가 잠시 쉬게되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미국 내 영주권 신청 막힌다?”

케빈 김 법무사 USCIS 신분조정(AOS) 정책 변화와 현실적인 대응 전략 미국 이민국(USCIS)이 지난 5월 22일 발표한 신분조정(Adjustment of Status·AO

[행복한  아침]  어른  다움의 서사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내 보이기 싫은 것들이 늘어난다는 말과 동의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름살, 흰머리, 아집, 애착이 은근히 자리 잡기 시작하

[신앙칼럼] 다볼산의 기적 예수 (The Miracle of Mount Tabor, Jesus : 마태복음Matthew 17:1~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도입] 붉은 흙 위에 울리는 나지막한 음성앨라배마의 뜨거운 태양 아래, 버려진 돌조각들로 평생 기도의 정원(아베 마리아 그로토)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앞서 삶의 모든 영역에 불균형으로 질서가 없음을 경험한다. 인간관계의 불협화음에서 파생되는 무질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9)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지급금 회수, 당신의 ‘작은 실수’를 대하는 쇼셜시큐리티의 변화”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5월 11일 (자료 출처: SSA 감사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삶과 생각] 소아암 병동의 아이들!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에모리 의과대학 종신 명예교수이자 소아암 전문 의학박사인 문학평론가 아혜 김태형 시인의 글을 읽고 고약한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밤의 이야기

조병화 고독하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삶이 남아 있다는 건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그리움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수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일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칠십 대 초반의 한 할머니가 남편을 여의었다. 지금까지 전기요금 내는 일조차 손수 해본 적이 없던 할머니는 매일 아침 남편의 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의 Personal Property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간살이’라는 말은 집안에서 사용하는 온갖 물건을 뜻한다. 냉장고, 세탁기, 소파, 침대, TV 같은 큰 물건부터 옷, 그릇, 컴퓨터, 전자제품까지 모두 포함된

[애틀랜타 칼럼] 용서의 힘

이용희 목사 “너의 원수로 인하여 난로의 불을 뜨겁게 지피지 말라. 오히려 그 불이 너 자신을 불태울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분노하는 사람은 그 분노로 인하여 자신을 잃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