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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중남미계 미국인 운동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6-15 21:21:01

칼럼,미국,역사,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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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대전 후의 미국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그룹들도 차별대우에 마주쳤다. 쿠바, 푸에르토 리코, 멕시코, 중미 출신인 그들은 흔히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문맹이었다. 그들 중 일부는 농장 노동자로 일했으며, 수확기에는 때로는 잔인하게 착취되었고, 그 밖의 중남미계 미국인들은 도시로 모여들었는데, 초기 이민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보다 나은 생활을 추구하는 가운데 심각한 곤란에 마주쳤다.

급진적인 '전국 멕시코계 미국인협회(Asociacion Naciona Mexico-Americana)와 같은 (중남미계) 단체들에서 동원된 '치카노', 즉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1960년대에 이르러 대결적으로 되었다. 린든 존슨 대통령의 빈곤퇴치 계획이 자기들을 위한 기회를 늘려주기를 바라고 있던 그들은 덜 시끄러운 그룹들에 대해서는 관리들이 잘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흑인 행동주의의 사례에는 다원주의사회에서의 압력정치의 중요성을 스페인계 미국민들에게 가르쳐주었다.

1935년의 전국노동관계법(NLRA)은 근로자들에게 결사의 권리 및 단체 교섭권을 보장하는 일에서 농업 노동자들을 배제했었다. 압도적으로 중남미계 미국인들이 많이 들어있는 '전미농업노조(UFW)의 창설자인 세자르 차베즈는 자기의 노조의 승인을 얻으려고 할 때, 직접 행동의 효력을 실제로 입증해 보여주었다. 차베르는 캘리포니아주의 포도 재배업자들을 상대로 하여 전국적인 소비자 불매 운동을 요구했으며, 이것으로 해서 당시 착취되고 있던 떠돌이 농업 노동자들은 마침내 노조가 자기들의 권익을 대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 양상추 및 기타 농산물들에 있어서의 이와 비슷한 불매 운동도 역시 성공적이었다. 농장 경영자들은 계속 차베즈 노조의 행동을 방해하려고 애썼지만, 농업 노동자들의 보다 높은 임금과 개선된 근로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차베즈의 노조가 농업 노동자들을 대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은 이미 닦아져 있었다.

중남미계 미국인들은 정치적으로도 적극적이었다. 1961년 헨리 B. 곤잘레스는 텍사스주에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다. 3년 후에 또 다른 텍사스주 사람인 엘리조 ("카카") 데 라가르자도 그의 뒤를 따랐으며, 뉴멕시코주의 조제프 몬토야는 상원의원이 되었다. 곤잘레즈 의원과 데 라 가르자 의원은 후에 하원의 위원장이라는 세력있는 지위에까지 올라갔다. 1970년대 및 1980년대에, 중남미계 미국인들의 정치참여 속도는 빨라졌으며,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자 두 사람의 저명한 중남미계 인물이 각료로 임명되었다. 즉, 샌안토니오시장이었던 헨코 시스네로스는 주택도시개발장관으로, 페데리코 페나는 운수장관으로 발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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