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희 부친께서 70대 후반이신데 2달 전에 감기에 걸린 후에 기침과 가래가 시작되었는데 양약과 주사를 맞아도 낫지를 않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지금은 밤낮으로 기침과 가래가 나옵니다. 목에 가래가 차있어 밷으려 해도 잘 나오지 않다가 3-4번 기침을 하면 나오곤 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신 편이며, 흰색 가래가 끈끈한 콧물 형태입니다. 평소에는 소화력이 좋으셨는데 1주일 전부터 두통과 설사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상담자의 부친께서는 감기 후 치료가 제대로 되지않아, 인후부에 담(淡)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증상에 소자도담강기탕(蘇子導痰降氣湯)이라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소자도담강기탕은 기침, 가래, 숨참, 근육결림 등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그리고 약성을 이용하여 상기(上氣), 매핵기(梅核氣) 등에도 사용합니다.
담음(痰飮)은 인체의 부산물로서 인체의 기능이 저하되면 담음이 형성되기 쉽고, 이러한 담음은 잘 배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체의 각 조직에 적체되어 다양한 증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즉 담음이 형성될 수 있는 상태에서 외감(外感)이나 신경과다 같은 요인이 작용하여 기관지에 담음울체가 심해지고, 기침과 가래, 숨참 등이 나타났을 때, 또는 담음이 형성될 수 있는 상태에서 기침을 오랫동안 계속하여 기관지에 담음이 많아지고 기침, 가래, 숨참 등이 나타났을 때, 그리고 기관지확장증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이완되고 조직에 담음이 적체되고, 부분적으로 농성물질(膿性物質)이 발생한 것으로 소자도담강기탕을 복용하면 담이 제거되고 기관지에 혈류가 증가하므로 기관지확장증이 치료가 됩니다.
소자도담강기탕의 처방구성을 살펴보면 소자는 호흡기에 직접 작용하여 진해작용(鎭咳作用)을 하며, 지방유 성분은 장점막(腸粘膜)에 자윤(滋潤)을 공급하여 윤장작용(潤腸作用)을 합니다. 반하는 중추성 구토나 점막자극에 의한 구토를 억제하고, 인후점막자극에 의한 해수(咳嗽)를 억제하며, 당귀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고, 남성은 강력한 거담작용(祛痰作用)이 있어 조직의 순환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빼주는 작용을 합니다.
진피는 이기제(理氣劑)로서 폐점막의 부종을 개선하며, 전호는 거담작용이 강하고, 후박은 기관지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여 항히스타민작용을 하여 알레르기천식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감초는 인후점막의 자극을 완화하고 진정작용을 하며, 적복령은 세뇨관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수분배출을 증가시키고, 지실은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