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호놀룰루서
용의자 도주하다 체포
하와이주 오하우섬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30대 한인이 상대방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께 호놀룰루 인근 와이아나 보트 항구에서 31세 체일로 종 김씨가 25세 라스탄 브라운-카스트로와 말다툼을 벌이다 카스트로로부터 수차례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하와이 뉴스 나우 등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범행 직후 차를 몰고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약 2마일 떨어진 곳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차를 버리고 달아나다 와이아나 해안 종합건강센터 근처에서 체포됐다. 카스트로는 8일 2급살인 혐의와 불법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숨진 김씨와 카스트로가 서로 아는 사이였으며, 이전에도 다툰 적이 많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