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47% vs 트럼트 48%
바이든 사퇴 뒤 첫 여론조사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등장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성향의 컨설턴트 단체인 랜트마크 커뮤니케이션이 22일 조지아 유권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는 양자대결에서 47%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가 오차범위(±5%)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44%를, 트럼프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4%, 나머지 후보들은 약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4%는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흑인유권자의 80%와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89% 그리고 무당파 유권자 중 41%가 해리스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으로 대선후보를 사퇴한 뒤 조지아에서는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다.
랜트마크 측은 “ 해리스의 지지층이 바이든의 지지층과 다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해리스의 지지세력을 분석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조지아의 경우 흑인 유권자가 30% 정도로 많기 때문에 해리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트럼프 캠페인측 인사는 해리스의 예상밖 높은 지지율을 “해리스 허니문”으로 표현하면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