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일자리 증가 둔화
특정분야에만 성장집중
조지아의 신규 일자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6월 조지아 고용현황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조지아 신규 일자리 규모는 모두 8,90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 노동국은 “의료와 물류 그리고 공공부분에서 특히 일자리 증가 규모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6월 기준 이전 12개월 동안의 총 일자리 증가 규모는 6만4,200개로 집계됐고 6월 실업률은 3.3%를 기록했다.
모든 부분에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자리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월별 신규 일자리 증가규모를 보면 2024년 3월에는 1만8,600개, 4월에는1만2,600개 그리고 5월에는 9,200개로 줄더니 6월에는 8,90개로 더욱 감소한 것.
이에 따라 6월 기준 연간 신규 일자리 증가규모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2021년 6월 기준으로는 27만 300개 였던 신규일자리 규모는 2022년 6월에는 22만 8,100개, 2023년 6월에는 10만 6,500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가 올 해에는 다시 60% 수준까지 떨어졌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17일 조지아 경제 성장률을 2.7% 전망했지만 적지않은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피데몬트 크레센트 케피탈의 수석 연구원인 마크 빈터는 “일자리 증가와 성장이 특정 분야에만 집중돼 있다”면서 “만일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정상적인 소비가 늘지 않는다면 조지아 경제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최근 주택거래의 뚜렷한 둔화는 주택경기에 의존하는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가져다 주고 있고 조지아 영화산업도 자체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지아 경제의 미래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