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3인조 절도범에
할리웃 배우 피격 사망
차량 촉매변환기를 훔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다운타운에서 촉매변환기를 훔치고 있는 3인조 일당과 마주친 미국 유명 배우가 절도범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인기드라마 ‘제네럴 하스피털’에 출연했던 배우 조니 왁터는 지난 25일 새벽 3시께 자신이 일하던 바에서 일을 마치고 동료와 함께 웨스트 피코 블러버드와 사우스 호프 스트릿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차량으로 향했다.
차 주변에 낯선 사람들이 있는 것을 발견한 왁터는 자신의 차가 견인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들에게 다가가 “차가 견인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마스크를 쓴 강도 중 1명이 왁터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왁터의 차량에서 촉매변환기를 훔치는 중이었다. 왁터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도주했으며,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촉매변환기 내부의 촉매 성분은 일반적으로 백금(Pt), 팔라듐(Pd), 로듐(Rd)의 조합으로, 값어치가 높은 백금족 금속(PGM)으로 구성돼 있어 절도범들은 이를 훔쳐 수백 달러에 되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