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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교외 캅, 귀넷 민주당 우세 확실시

지역뉴스 | 정치 | 2024-05-23 12:55:33

예비선거, 민주당 우세, 애틀랜타 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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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 대부분 승리, 재선 유리

캅과 귀넷카운티는 민주당 아성 심화

 

4년 전인 2020년 선거에서 애틀랜타 교외지역인 귀넷과 캅카운티에 민주당의 파란 물결이 몰려와 수십년만에 모든 지방정부직을 민주당이 싹쓸이한 가운데 21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대부분의 민주당 현역들이 낙승을 거둠으로써 오는 11월 선거에서도 다시 한번 파란 물결이 휩쓸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 교외지역의 정치적 지형변화는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캅에서 48%, 귀넷에서 51%의 득표를 해 승리했을 때 예기치 않게 일어났다. 1976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승리 이후 민주당 후보의 첫 승리였다.

캅카운티는 공화당의 아성으로 여겨져 뉴트 깅그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 자니 아이잭슨 전 연방상원의원, 샘 올렌스 전 조지아주 법무장관 등의 지역구였다. 

동시에 공화당은 두 카운티의 커미셔너, 지방검사장, 셰리프 등을 독식했다. 귀넷 유권자들은 2018년에 1980년대 이후 최초로 두 명의 커미셔너와 경범죄 검사장을 선출시켰다. 2년 후인 2020년 민주당은 귀넷 커미셔너 전석을 석권했고, 카운티 주요 선출직을 독식했다. 그리고 선출직 전원이 유색인종이었다. 커미셔너 의장은 물론 셰리프, 지방검사장 모두 최초로 흑인이 선출됐다.

21일 예비선거에서 현직으로 유일하게 낙선한 이는 캅카운티 지방검사장 플린 브로디였다. 그는 소냐 앨런에게 패했고, 공화당 후보가 나서지 않아 앨런 이미 당선이 확정됐다.

캅에서 흑인 인구 비중이 2010년 이래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승리하는 이유는 흑인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흑인 투표율은 2008년 이후 5% 이상 증가해 2020년 대선에선 흑인 등록 유권자의 6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0년 이후 선거 참여 흑인 유권자들의 비중이 꾸준하게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등이 꾸준하게 진행했던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켐페인이 애틀랜타 교외의 파란물결화에 크게 기여했다. 

귀넷에선 아시안 아메리칸의 투표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만9000명에서 2020년 4만명으로 늘었다. 이런 증가가 4년 전 대선과 연방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 아시안 및 히스패닉 인구의 급증에도 공화당은 그들을 향한 선거전략을 세우지 못했고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캅과 귀넷에서의 민주당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공화당 주도의 주의회는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자신들이 유리한 지역구를 만들었다. 이론 인해 귀넷 커미시녀 의석 하나를 공화당이 되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금년 11월 대선과 총선에서 캅카운티와 귀넷카운티의 파란물결화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티 내 백인 우세지역 일부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겠지만 이미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쏠린 지역민심의 변화는 돌이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요셉 기자

 

귀넷카운티 의장 니콜 러브 헨드릭슨(왼쪽)과 리사 큐피드 캅카운티 의장.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귀넷카운티 의장 니콜 러브 헨드릭슨(왼쪽)과 리사 큐피드 캅카운티 의장.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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