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상총연 3월 한국 방문 협조요청
400개 업체 부스, 1만명 참가해 대규모
미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로 이뤄진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이경철·미주한상총연) 회장단이 최근 한국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 USA, WKBC USA)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1일 미주한상총연에 따르면 이경철 회장 등 회장단 8명은 약 3주 일정으로 지난 3일 방한해 오는 27일까지 재외동포청, 중소기업중앙회, 코트라,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및 각 시청, 경제단체, 기업 등을 만나 WKBC USA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3개 팀으로 역할을 나눈 회장단은 3주 동안 정부 주요 관계자와 인천광역시와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 참여와 협업 등을 주제로 회의했다. 일부 기업 관계자들과도 면담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5월 2년 임기를 시작한 29대 회장단이 내년 4월 17∼19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회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미주한상총연이 지난해 10월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경제단체와 함께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별도의 박람회를 열어보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회 명칭은 한국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K 글로벌 엑스포’에서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로 바뀌었다.
미국 내 78개 도시에 있는 한인상공회의소를 대표하는 미주한상총연은 한국 정부와 지자체, 유망 기업들과 미국 정부 및 기업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엑스포는 벤처캐피털(VC) 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1대1 비즈니스 상담 및 기업 전시회,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400개 기업 부스를 마련해,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미주한상총연은 B2G(Business to Government) 프로그램을 공들여 준비하고 있다.
미주한상총연은 미국 10여개 주에서 경제 업무 담당 공무원이 박람회장을 찾아 기업들과 상담하고, 주별 개발계획을 설명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연방 조달청과 특허청, 관세청 등의 직원들도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관해 상담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미주한상총연은 이 대회를 재외동포청과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측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