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만파식적] 마스 듄 알파

지역뉴스 | | 2024-02-29 13:26:55

만파식적, 신경립 서울경제 논설위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15년 개봉된 미국 영화 ‘마션’은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고립된 한 식물학자의 ‘화성 생존기’다. 화성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 마크 워트니는 우주기지에서 물을 만들어내고 감자를 재배해 560여 일 동안 생존하다가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나사)이 ‘마션’을 연상시키는 화성 체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나사는 최근 화성 거주 모의실험을 위한 참가자 모집 공고를 냈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발될 4명의 ‘화성인’들은 미국 텍사스의 나사 존슨우주센터에 마련된 모의 화성 거주지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에서 1년가량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158㎡ 크기의 ‘듄 알파’는 물리적 여건을 화성과 유사하게 만든 시설로 전용 숙소와 주방, 의료·작물 재배 기구 등을 갖췄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작물 재배, 운동, 연구, 무중력 유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장비 고장, 통신 지연, 스트레스 등의 문제에도 대처해야 한다. 나사는 지난해 6월부터 1차로 선발된 4명을 대상으로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봄에는 이번에 모집된 4명이 참가하는 2차 실험에 돌입한다. 2026년에는 3차 실험이 개시된다.

붉은 행성 화성을 향한 인류의 탐사는 1960년대에 본격화했다. 1965년 미국 무인 탐사선 ‘마리너 4호’가 화성 근접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데 이어 1971년 ‘마리너 9호’는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1976년에는 미국 ‘바이킹 1호’가 최초로 화성에 착륙했다. 나사는 이르면 2030년대 초 화성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보다 앞서 2031년 화성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류가 달을 넘어 화성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주 선점을 위한 강대국들의 소리 없는 경쟁이 한창이지만 한국은 아직도 우주 개발 컨트롤타워도 세우지 못했다. 우주항공청을 조속히 설립하고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해 우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벌어진 격차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강국 진입을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경립 서울경제 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전재섭 회장 만장일치 재추대 조지아 해병전우회(회장 전재섭)와 앨라배마 해병전우회(회장 조종호)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둘루스 ‘Glam 104 Bar & Karaok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