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록카운티에 4개 우물 건설 공급 계획
지역 주민, 식수 및 농업용수 부족 우려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근 블록카운티에 4개의 큰 우물을 파 지하수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27일 AJC가 보도했다.
현대 측은 이 우물에서 매일 665만 갤런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공업용수 및 기타 주거 및 상업개발 물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소식에 지역의 주민들과 농부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도 대부분의 농업용수와 식수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부들은 자신들의 농사에 필수적인 물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다.
지역주민과 농부들은 불록카운티에 대규모 우물을 시추하는 계획에 대해 더 엄밀한 조사와 대책, 그리고 결정과정에서의 주민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조지아주 환경보호국(EPD), 사바나 합동개발정(JDA), 해당 카운티 경제 당국은 지난 26일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갖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기관들의 대안에는 주민들의 불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 허가조건으로 공동기금을 마련해 주민들이 물부족 사태가 일어날 시 더 깊은 곳의 지하수를 퍼내기 위한 펌프 업그레이 비용 지원 등이 있다. 이날 EPD는 지질학자를 동원해 우물로 인해 반경 5마일 이내의 지하수층에 변화가 올 수 있지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주민들을 설득했다. 또 우물에 바닷물이 침투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날 돈 보다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고, 깨끗한 물이 없으면 내 재산은 무가치하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또한 우물 개선비용이 자신들의 재산세로 충당될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또 다른 대안은 25년간 우물을 사용한 뒤에는 우물을 폐쇄하고 브라이언 및 불록 카운티가 해당 기간 동안 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저수지와 같은 지표수 공급원을 개발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유사한 시스템이 인근 채텀카운티에서도 채택됐다. 서배너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8년에 9,700만 갤런의 저수지가 완성됐으며 시 정부는 처리장과 연결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