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운명, 주민 손으로
상·하원 통과, 주지사 서명
민주당은 우려, 반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13일, 귀넷 카운티 멀베리(Mulberry) 신도시 건설 법안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멀베리 신도시 탄생 여부는 주민들의 손에 의해 결정되게 됐다.
멀베리 신도시는 브래즐턴과 어번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서, 주민 투표까지 통과하면 인구 약 41,000명의 도시로 귀넷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이 법안을 발의한 클린트 딕슨(Clint Dixon) 주 상원의원과 척 에프스트레이션(Chuck Efstration) 조지아 하원 원내대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은 자치를 원하며 시가 재산세를 부과하지 않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프스트레이션 의원은 또한 이 도시는 주민과 정부 공무원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위한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법안 발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멀베리 신도시 건설에 대해 반대 또는 신중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법안이 너무 신속하게 처리됐다며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 발의의 시기에 대해 상당한 반발이 있었고 몇몇 상원 의원과 하원 의원들은 법안이 충분한 사전 조사없이 의회를 너무 빨리 통과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달 초 민주당의 니키 메리트 주 상원 의원은 이 법안에 반대하며 다른 상원 의원들에게 승인 속도를 늦춰 줄 것을 요청했으나, 공화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법안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관련 기사: 귀넷 멀베리 신도시 주민투표안 양원 모두 통과.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