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기고문] 입춘立春

지역뉴스 | | 2024-01-29 11:14:06

종우宗愚 이한기, 기고문,입춘立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이십사절기 가운데 첫번 째 절기節氣인 봄의 전령사傳令使 입춘이 이틀 뒤에 우리를 만나러 온다.

 

 입춘은 '봄이 들어서는', '봄이 시작되는'의 의미意味이다.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의 절기로서 음력으로는 섣달이나 정월에 든다. 

 계묘년(癸卯年)에 윤閏달(윤이월)이 있어 섣달에 입춘이 들었다(윤달이 없는 음력 일년은

354일, 계묘년은 384일).

 

 입춘에도 추위는 여전하다.

옛날부터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입춘축立春祝을

거꾸로 붙였나'라는 속담俗談도 있다.

 김병훈 시인은  노래하였다.

 

                   입춘

 

"입춘은/봄의 시작이 아니라/깊이 잠든 봄을 깨우는/알람시계의 멜로디일 뿐"

 

 입춘에도 추위가 찾아 오는 것처럼 격格에 맞지않는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을 두고 '가게 기둥에 입춘첩立春帖이랴'라는 말도 있다. 입춘첩은 집의 기둥, 벽壁이나 대문大門에 붙이기 때문이다.

 

 새해를 상징象徵하는 입춘, 이 날 민속행사로 입춘축立春祝을 써 붙인다.

 옛 사람들이 써 온 아름답고 좋은 뜻을 가진 글귀를 따다 쓴다.

 

 입춘축 몇 가지를 들어본다.

1.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입춘엔 크게 길吉할 것이요,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慶事가 많으리라!

 

2.입춘대길立春大吉 만사형통萬事亨通

입춘엔 크게 길할 것이요, 하는 일마다 형통亨通하리라! 

 

3.화기치상和氣致祥 장락무극長樂無極

온화溫和하고 상서祥瑞로운 기운이 집 앞에 이르러 그 즐거움이 끝이 없이 계속되리라!

 

4.국태민안國泰民安 가급인족家給人足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이 살기가 평안하며 집집마다 살림이 부족함이 없이 넉넉하리라!

 

5.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마당을 쓰니 황금黃金이 나오고 문門을 여니 만복萬福이 들어오리라!

 

6.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

산山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財物이 쌓이리라!

 

 이곳 미국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입춘축이다.

 

 입춘일은 농경시대 농사의 기준이 되는 첫 절기이다.

 보리의 뿌리를 뽑아보고 그 해농사의 흉작凶作과 풍작豊作을 가려보는 농사점農事占을 보았다. 

제주도에서는 입춘굿을 하기도 하며 이 외에 지역별로 다양한 민속행사를 하였다.

 

 겨울의 끝자락, 땅 속에선 봄이

기지개를 켰다.

 

 이제 며칠 뒤에 열릴 청룡靑龍

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반갑게

맞이해야겠다.

 한 달 남은 음산陰散한 겨울 잘

보내고 형형색색(形形色色) 꽃피울 새 봄을 맞이할 준비도 해야겠다.

 

 저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리 하나, 새 봄이 오고 있는 소리다.

 

 조병화 시인의 시를 감상해 보자.   

 

                    입춘

 

"아직은 얼어 있으리/한 나뭇가지, 가지에서/살결을 찢으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싹들/아, 이걸 생명이라고 하던가/입춘은 그렇게 내게로 다가오며/까닭 모르는 그리움이/온 몸에서 쑤신다/이걸 어찌 하리/어머님, 저에겐 이제 봄이 와도/봄을 이겨낼 힘이 없습니다/봄 냄새나는 

눈이 내려도."

 

*입춘立春

  (2024년 2월 4일 일요일)

  (계묘년 섣달 스무닷새날)

*입춘축立春祝은 춘축春祝, 입

춘첩立春帖, 춘첩春帖,  입춘방立春榜, 춘방春榜, 춘련春聯, 

대련對聯, 입춘서立春書라고

하기도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관세 납부 71억 달러로 전국 3위
조지아 관세 납부 71억 달러로 전국 3위

스몰 비즈 업주들 환급 소송 주저 액시오스(Axios)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세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방 대

디캡 여성, 키우던 반려견 공격으로 사망
디캡 여성, 키우던 반려견 공격으로 사망

여러 마리 개 공격, 과다출혈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들에게 무참히 공격당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디캡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경찰은

FBI, 조지아서 ICE 업무 지원 ‘논란’
FBI, 조지아서 ICE 업무 지원 ‘논란’

FBI 애틀랜타 지부 요원들이 ICE를 대신해 구금 이민자 이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테러 대응 및 마약 수사 인력이 이민 업무에 투입됨에 따라 치안 공백과 요원들의 사기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른 전국적 현상으로, 전국 FBI 요원의 4분의 1이 관련 업무에 투입된 상태다.

"내 아이가 자살 검색?", 인스타그램 부모 알림 서비스
"내 아이가 자살 검색?", 인스타그램 부모 알림 서비스

이메일과 문자로 부모에 통보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사용자가 자살이나 자해와 명확하게 연관된 단어를 반복적으로 검색할 경우, 부모에게 이를 즉시 알리는 강력한 보호 조치를 도입한다고

귀넷 검사장, 2025 연례 성과 보고 발표
귀넷 검사장, 2025 연례 성과 보고 발표

코야드와 협력·청소년 멘토십 프로그램 소개  25일 열린 귀넷 지방검사장 연례성광 보고회에서 폴림 코야드 대표와 핏시 오스틴-갯슨 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팻시 오스틴

우드스탁 카이로스 태권도팀,  주 대회서 대거 입상
우드스탁 카이로스 태권도팀,  주 대회서 대거 입상

AAU 조지아 태권도대회 성과 올려올림픽 꿈 향한 도전, 체계적 육성 조지아주 우드스탁에 위치한 ‘더 원 태권도센터’(The One Taekwondo Center) 소속 ‘카이로스

조지아 세금환급·재산세 감면안 확정
조지아 세금환급·재산세 감면안 확정

개인 250, 부부 500달러 환급소득세 인하안 통과 4.99%로  조지아주 의회가 2026 회계연도 수정 예산안을 최종 통과시킴에 따라, 조지아 주민들이 총 20억 달러 규모의

호텔을 아파트로…귀넷 새 시도 ‘주목’
호텔을 아파트로…귀넷 새 시도 ‘주목’

'크레스트 포인트 빌리지'착공저소득 노인∙청년층 대상 임대  귀넷 카운티가 지역 내 호텔을 매입해 저소득층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귀넷 주택공사는 25일

신분도용 기승… “소셜번호 공개 조심”
신분도용 기승… “소셜번호 공개 조심”

노출 말아야 할 11곳이메일·문자 절대 주의보안 불확실한 웹사이트경품·이벤트·설문조사 등 신분도용 범죄가 급증하면서 개인의 소셜 시큐리티번호(SSN) 관리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기아, 조지아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기아, 조지아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기아 제공]기아 조지아 생산법인이 24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생산을 개시했다. 2009년 양산을 시작한 기아 조지아는 이날 누적 생산 5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